“맨몸으로 18명 이웃 구조” 하지만 본인 집 숟가락도 못 건졌다는 영웅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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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울산광역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33층 꼭대기 층 까지 번지며 무섭게 타올랐지만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는 재빠르게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과 자신의 몸을 던져 이웃들을 살려낸 영웅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인데요.

2020년 10월 8일 밤 11시경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불씨가 시작되었고, 이후 강풍으로 인해 순식간에 33층 건물은 불길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검은 연기와 뜨거운 열기 때문에 현관으로는 전혀 탈출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주민들은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는데요.

이때 28층에 사는 구창식 씨 가족은 안방 창문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로 급하게 몸을 피했습니다.

간신히 탈출에 성공 한 후 어디선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바로 위층 29층 테라스에서 갓난아기를 안은 임산부가 살려달라며 울부짖는 소리였는데요.

구창식 씨와 그의 아들 구모선 씨는 이를 듣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이들을 구해냈습니다.

이어 계속해서 그들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생겼는데요.

30층에서도 주민 4명을 발견하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다리는 닿지 않는 높이였고, 마땅한 도구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들 부자는 바닥에 이불과 옷 등으로 푹신하게 쌓은 후 침대보를 넓게 펴서 뛰어내리는 주민들을 받아냈습니다.

그리고는 뛰어내리는 남자아이를 구창식 씨가 맨몸으로 받아내는 등 이웃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조 요청은 계속 됐고, 이들이 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더이상의 직접적인 구조는 힘들다고 판단했던 부자는 구조를 요청한 이웃들에게 지금 대피한 장소와 현관 비밀번호 등을 소리쳐 물었고 이웃들이 답한 내용을 소방관에게 전달해 빠른 구조를 도왔습니다.

살아서 나가기 힘들다고 좌절했던 이웃들도 있었지만 모두 다치지 않고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그들은 화재 속 이웃들을 구조하다 건물을 빠져나온 것은 화재 발생하고 3시간이나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18명의 귀한 생명을 구한 이 가족들은 정작 자신들이 탈출하고 난 뒤에는 탈진을 하여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파트가 전소하며 숟가락 하나조차 집에서 들고 나올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인명피해가 없었다고만 알았지 이런 영웅들 덕이라는 건 몰랐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대대손손 복 받으실거예요”,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드리며 고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국무총리는 구창식 씨 일가족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경찰청과 BGF리테일이 시상하는 ‘시민영웅’ 수상자로 선정되어 포상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은 상금으로 받은 금액을 자신의 고향 청도군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는데요.

이 기탁금은 본인 뜻에 따라 지역 저소득 노인에게 지급되었습니다.

이어 구창식 씨는 “구조 활동으로 받은 상금으로 고향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줄 기회를 다시 얻게 돼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담배꽁초가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나 검증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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