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취업사이트에서는 인사담당자들 대상으로 ‘면접 에티켓’에 대해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면접 광탈을 부르는 최악의 지원자로 ‘면접에 늦는 지원자’를 뽑았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면접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면접에 30분이나 지각했지만 사람들이 “이 사람은 꼭 뽑아야 한다!!!”며 면접관에게 부탁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면접을 가기 위해 운전 중인 차를 택시로 착각해 타신 할아버지를 집까지 모셔다 드리느라 면접에 30분 늦은 취업 준비생의 사연인데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서는 ‘면접관님 이 영상 좀 봐주세요~ 제가 면접 날 늦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취업준비생 A씨는 8월 11일 오후 2시 면접 장소를 가기 위해 운전을 하던 중 신호에 걸려 정차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인도에 서있던 할아버지 한 분이 차에 올라타셨습니다. 아마 택시로 착각한게 아닐까 싶은데요.
A씨는 당황하며 할아버지께 택시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으나 할아버지는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를 하셨고, 집 주소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하셨습니다.
나중엔 한의원, 용인시청 가는 길, OO슈퍼 등을 말하셨고, 동네한바퀴를 돌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A씨는 차를 세워 댁이 어딘지 말씀해주시면 모셔다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니 할아버지께서는 차고 계셨던 목걸이를 꺼내 보여주셨습니다.
목걸이에는 ‘뇌졸중 1급 환자’라는 문구와 함께 집 주소가 쓰여있었고, A씨는 목걸이에 적힌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검색해 할아버지를 직접 모셔다 드린 후에야 다시 면접 장소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를 모셔다 드리는 동안 약속한 면접 시간은 이미 지나갔고, 사정을 알지 못하는 면접관은 시간 준수 부탁 드렸는데 늦었다며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A씨는 “제가 자초한 일이니 핑계라고 생각 하지만 몸이 아프신 분을 보니 차마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말씀을 드렸더니 면접관이 이해해주셔서 무사히 면접을 치룰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문철 TV에서 면접 결과를 A씨에게 연락해 확인했는데 1차 면접은 합격했고, 2차 면접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영상 면접관이 꼭 보셨으면 하는데 결과가 훈훈하네요!”, “너무 좋은 일 하셨습니다. 꼭 보답받으실겁니다”, “최고이십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구독자 156만명으로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시청자들이 보내준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과실 비율을 판단해주는 채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