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로 이름을 날린 최홍만이 오랜 시간 은둔 생활을 한 근황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한 최홍만은 현재 제주도에서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대중들의 앞에 모습을 공개해, 많은 이들은 최홍만의 리즈 시절에는 어땠는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제주 출신의 거인, 최홍만의 시작
1980년 10월 30일, 제주에서 태어난 최홍만은 그의 천부적인 체격과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실업 씨름과 K1 격투기 판을 동시에 흔든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로 이름을 떨쳤다.
그의 혈액형은 B형이며, 프로필상 키는 218cm, 몸무게는 160kg으로, 그야말로 거인 중의 거인이었다.
중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평범한 키와 덩치를 가지고 있었던 최홍만은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놀라운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한 달에 1cm씩 키가 자라,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의 키는 계속해서 자라나, 결국 현재의 거대한 체구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은 최홍만이 스포츠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홍만의 스포츠 경력은 부산의 한 학교 씨름 감독과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씨름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최홍만이지만,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씨름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놀라운 실력으로 씨름계의 최고 타이틀인 ‘천하장사’를 차지하며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씨름 선수로서의 성공 후, 최홍만은 K1 격투기 선수로 전향하여 또 한 번 도전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의 K1 데뷔전은 서울 그랑프리에서의 우승으로, 그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타고난 운동 능력으로 순식간에 격투기 세계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된다.
이 경이로운 데뷔전은 최홍만을 세계적인 격투 선수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그의 이름은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