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의 열풍 속에서 배우 최민식이 풍수사 김상덕 역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새삼스러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민식과 혈연 관계인 배우 최광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최민식의 혈육인 최광일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던 것은, 두 사람의 외모가 닮지 않았고, 서로를 대중에게 크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광일은 2001년 연극 무대에서 데뷔하여, 주로 연극계에서 활약해 왔으며, 형 최민식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연극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2010년경부터는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범위를 넓혀, ‘파괴된 사나이’, ‘분노의 윤리학’, ‘1987’, ‘7년의 밤’, ‘백두산’, 그리고 ‘자백’, ‘포레스트’, ‘도도솔솔라라솔’, ‘경이로운 소문’, ‘환혼’, ‘더글로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최후의 악귀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최광일과 최민식은 혈연 관계가 알려진 후, 한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연기 피드백을 공유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최광일은 최민식에 대해 “(민식이 형이) 별 얘기는 안 하고 ‘너 참 못되게 나오더라’라고 하더라. 저도 형이 나온 거 보면 ‘잘 봤어. 되게 못됐더라’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입니다.
최민식의 탁월한 연기력과 더불어 최광일의 활약도 다시 한번 조명받으며, 두 배우의 미래 활동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