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역대급 폭우 피해로 인해 각계각층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나라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대가 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에 앞장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훈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예계에 많은 기부천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1등이 있다고 합니다.
48년간 200억이 넘는 기부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연예계 최고의 기부 스타로 꼽히는 이는 과연 누구일까요?
48년간 이어진 200억원이 넘는 기부
조금 뜻밖의 인물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그 주인공은 바로 하춘화 입니다.
데뷔 60주년을 넘은 그는 16살부터 기부를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기부에 대해 질문을 하자 하춘화는 “연예인으로 번 수입을 단 한번도 내 돈으로 생각한 적 없다. 이 돈은 나누기 위해 쓰라고 생긴 돈, 앞으로도 노래와 함께 봉사하는 삶을 삶겠다”는 멋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데뷔한 하춘화는 아버지의 권유로 기부를 시작했고,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았으며, 공연비를 비롯한 수입을 기부하기 시작해 그 금액이 200억원에 달합니다.
심지어 하춘화는 ‘하춘화 고등학교’도 있다고 하는데요.
1976년 당시 21살이던 하춘화는 기부를 통해 자신의 고향 영암에 고등학교를 짓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닐 나이에 학교를 세워버린 엄청난 클래스를 보여준 것인데요.
영암의 옛 지명인 ‘낭주고등학교’라는 명칭이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하춘화 고등학교라고 부르며 감사의 뜻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하춘화는 처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한 공연 후 첫 기부를 시작했으며, 당시 그의 나이 16살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양에 한센병 환자들이 거주하는 ‘나자로 마을’이 있었는데 환자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공연 수익금 전부를 1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당시 1000만원으로는 100평짜리 집을 3채 이상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아낌없이 기부했으며, 1년 열두 달 지방공연을 가면 그 지역의 가장 어려운 곳을 도왔습니다.
하춘화는 한 인터뷰 당시 50년 가까이 기부를 계속 진행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말에 “크게 하려면 미루게 될 수 밖에 없다. 아주 작은 것, 가까운 곳부터 찾아서 시작하면 된다. 가령 우리 마을에 노인잔치를 한다면 식사비를 보태드린다든지…. 그런게 다 기부다”라며 기부왕 다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6살에 가수로 데뷔한 하춘화
하춘화는 1955년 6월생으로 현재 68세의 나이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데뷔 60주년을 훌쩍 넘겼다고 하는데요.
그의 남다른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는 서울동아예술학원에서 노래를 배우게 하고 1961년 6살의 나이로 데뷔했습니다.
1966년 ‘아빠는 마도로스’라는 노래로 대중의 인기와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물새 한마리’, ‘잘했군 잘했어’ 등의 음반이 모두 성공하며 4년 연속 여자가수상을 수상하며 정상급 여자가수의 자리에 오릅니다.
지금까지도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과 더불어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