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어 오랫동안 잘 살아가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결혼한 부부가 서로의 문제가 아닌 고부갈등이나 장서갈등으로 이혼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어떤 여배우는 남편이 아니라 시어머니에게 반해서 결혼을 결심하고 50년이 넘는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배우 김수미이며, 그녀는 26살의 어린 나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고 하는데요.
그녀보다 3살 많았던 남편 정창규 씨는 과거 김수미를 만나기 위해 MBC방송국까지 직접 찾아올 정도로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김수미는 정창규 씨의 열렬한 대시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남편은 결혼 직후부터 바람을 피며 잦은 외박을 하는 등의 문제로 결혼생활 내내 김수미를 괴롭게 하였다고 합니다.
남편의 여러 가지 부도덕한 행동 때문에 김수미의 시어머니까지 나서서 김수미에게 이혼을 권유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김수미의 시어머니는 김수미가 남편 문제로 힘들어하자 “네가 아까우니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혼하라”며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김수미는 이렇게 사람으로서 자신을 봐라봐주고 자신을 이해해 준 시어머니 덕분에 신혼생활을 참으며 보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또 시어머니는 김수미에게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건물까지 김수미의 명의로 바꾸어 주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김수미가 혹시 돈 때문에 이혼하지 못할까봐 건물을 주며, “네가 연예계 생활 안해도 평생 먹고 살만큼 재산을 줄테니까 이혼해라. 더 젊었을 때 좋은 사람 만나 살아라. 미안하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요.
김수미는 어머니 두고 못나가겠다고 대답하며 그 때부터 자신을 아껴주는 시어머니와 낳은 자식을 바라보고 살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수미는 황망한 교통사고로 시어머니를 잃게 되는데요.
김수미가 타고 있던 차량이 갑작스럽게 급발진하면서 시어머니를 치게 된 것입니다.
김수미는 이 사고로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아 방송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요.
당시 김수미는 머리를 삭발하고 방송에 등장하여 대중에게 충격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과거 KBS 2TV ‘스타인생극장’에 출연했던 김수미는 시어머니의 사망이후 삭발한 이유에 대해 “그 땐 정말 사는 게 힘들어서 스님이 되고 싶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생전에 각별한 사랑을 베풀어주셨던 시어머니 덕분에 김수미도 자신의 며느리를 끔찍하게 아낀다고 하는데요.
김수미의 며느리는 배우 서효림으로, 서효림은 2019년에 김수미의 아들인 나팔꽃 F&B 대표 정명호와 결혼하였습니다.
정명호 대표는 과거 사기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무혐의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김수미는 아들이 사기사건에 연루되자 서효림에게 자신의 집을 증여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요.
지난 1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수미는 아들이 안 좋은 사건에 휘말려 며느리 서효림의 마음이 상할까 봐 걱정을 했었다고 전했는데요.
만약 며느리가 이혼을 하게 되면 아이와 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집을 증여해 준 것이라고 합니다.
김수미는 과거 시어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며느리에게 전하고 있다고 말하며, 아들 부부가 현재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주었습니다.
1951년생인 김수미는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였습니다.
김수미는 무명생활을 하다가 우리나라의 국민 드라마로 불리는 MBC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는데요.
당시 김수미는 29살의 나이였지만 할머니 연기를 실감나게 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20년이 넘도록 ‘전원일기’에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연기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김수미는 ‘발리에서 생긴 일’, ‘가문의 위기’, ‘맨발의 기봉이’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금은 ‘수미네 반찬’, ‘나를 돌아봐’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