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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이고 뭐고..”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에 위험 무릅쓰고 한 사람을 구한 쿠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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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고 불행한 사건 사고들로 점점 살기 팍팍해진다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알게 모르게 이웃들의 선행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마치 슈퍼맨처럼 뛰어든 사람들도 있는데요.

한 쿠팡맨(쿠팡 배송기사)은 납치 위험에 빠진 여성을 구해 감사장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쿠팡맨 송진욱 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새벽 5시경 부산시 사상구 인근에서 배송을 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업무가 슬슬 마무리 되어갈 쯤 놀라운 상황을 목격하고 말았는데요.

골목에서 술에 취해 쓰려져 있던 여성에서 어떤 남성이 다가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송진욱 씨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하고 배송 준비를 하는 척하며 그 남성을 몰래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남성이 여성을 힘으로 제압한 후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하자 송진욱 씨는 차에서 뛰어들어 그들에게 다가섰습니다.

그러자 여성은 “모르는 사람이에요. 도와주세요”하고 송진욱 씨를 향해 외쳤고, 그는 남자와 실랑이를 벌이며 그를 막아섰습니다.

끝까지 달려드는 남성에게 송진욱 씨는 “경찰을 불렀다”며 말하자 그제서야 남성은 포기하고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남성이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송진욱 씨는 경찰이 오기 전 까지 여성의 옆을 지켰습니다.

송진욱 씨는 정해진 업무시간이 있어서 일분일초가 귀했지만 “그땐 배송이고 뭐고, 몸이 먼저 반응했어요.”,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 외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경찰이 도착한 후 그는 사건 상황과 남성의 인상착의 등을 전달한 후 다시 못다한 업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선행이 알려지게 된 것은 부산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에서 감사장을 전달하겠다는 요청을 보내면서 세상에 알려진 것인데요.

그는 “누구라도 도왔을 것”이라며 “동료들은 만취자를 돕거나 뺑소니 차를 잡는 등 선행을 하는 배송 기사들이 많은데 나만 부각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라며 수줍어 했습니다.

또한 그는 평소에도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정의로운 사람이었는데요.

몇 개월 전에는 주차된 차량을 박고 그냥 가려는 뺑소니 차량을 발견해 이를 막아서서 피해 차주분에게 연락을 취하고, 해결 방법을 잘 몰라 대신 보험사에 연락을 취하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차주는 그에게 사례를 하고 싶어했지만 한사코 거절하는 바람에 쿠팡 배송 캠프에 편지를 보내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송진욱 씨는 오히려 감사해야 할 분들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엘레베이터가 없는 5층 빌라를 배송하는데 문 앞에 ‘오늘도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음료수와 빵을 걸어 두신 분, 종종 짐칸 선반에 몰래 음료수를 두고 가시는 분 들을 보면 기쁘고 보람차다” 전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쿠팡 내에서 목표도 이루고, 사람들도 돕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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