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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린 돈만 80억..” 국민배우로 잘나가더니 구치소 출소 후 돼지 농장에서 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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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전원일기’는 20년이 넘도록 방영할 만큼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인데요.

드라마에 출연했던 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등 많은 배우들이 ‘전원일기’를 통해서 큰 인기를 얻으며 아직까지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원일기’의 일용이로 알려진 배우 박은수도 이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조연배우로 활약했었는데요.

현재 배우 활동을 중단한 박은수는 최근 방송에서 돼지 농장의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근황을 공개하여 대중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기초수급자로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져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은수는 2021년에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하여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방송에서 박은수는 돼지농장에서 일용직 인부로 사료를 옮기며 쉴 틈 없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은수는 일을 하면서 다른 젊은 인부들에 비해 체력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박은수는 “젊은 친구들은 나이가 젊고 몸에 배니까 쉽게 하지만, 힘쓰는 걸 하려니 힘이 든다. 남들이 하면 쉬운데 내가 하니 힘들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박은수는 제작진에게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고충을 털어놓다가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하여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하였는데요.

과거 전원일기를 통해 얼굴을 널리알렸던 배우였지만 박은수가 이렇게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것은 여러 번 사기를 당했기 때문인데요.

박은수는 방송에서 과거 사기 사건에 연루됐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박은수는 자신에게 영화사를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던 사람의 말에 따라, 돈이 없었지만 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던 지인의 말만 믿고 인테리어 공사부터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는데요.

그런데 지인이 돈을 주지 않아 2년째 인테리어 시공사에 돈을 주지 못하게 되면서 박은수는 시공사로부터 고소를 당하게 되었다며 사건이 일어난 배경을 설명하였습니다.

박은수는 1억도 되지 않는 돈을 못 갚아서 사기로 고소를 당하니까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면서 자신이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또 영화사를 제안했던 지인과는 몇 푼이라도 돌려받기 위해 아직도 전화로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지만, 지인은 10년 째 기다려달라고만 말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하였습니다.

하지만 박은수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기 사건에 연루되었는데요.

전원주택 사기와 연예인 지망생 사기 사건까지 연루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박은수는 이렇게 사기에 연루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모든 일을 쉽게 생각해서 악의 없이 일을 하자고 했던 것이 죄가 된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는데요.

연달아 사기 사건에 연루되면서 박은수는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가족들과 함께 원룸을 떠돌면서 생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박은수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살고 있으며 그의 가족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흩어져 지내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주었는데요.

아내는 다른 곳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지내고 있으며, 자녀들은 다른 나라로 건너가거나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박은수는 며느리가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에 자신을 기초생활수급자로 신청해주었다고 고백했는데요.

처음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된 것이 기분나쁘고 싫었지만, 지금은 병원에서 치료 받을 때마다 병원비 지원받는 것이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은수는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에 알던 지인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방송에서 박은수는 자신의 절친한 후배인 배우 김동현을 만났는데요.

김동현은 박은수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지게 될까봐 염려하며 그가 배우로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바라는 심정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박은수는 사기 사건에 연루되고 나서 배우 일이 간혹 들어오기도 하였지만, 자숙하는 의미에서 스스로 작품을 거절해왔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사기꾼 소리들으면서 드라마에 출연하면 사람들이 더 안 좋게 이야기했을 거라면서 잘못하고 건방졌던 시간에 대해 반성했다고 말했습니다.

1947년생인 박은수는 1969년에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배우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여 높은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 ‘제1공화국’, ‘가장 긴 여름’, ‘민족풍속도’, ‘내일이 오면’, ‘신세대 보고 – 어른들은 몰라요 아빠를 위하여’, 영웅시대, ‘대장금’ 등 수많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2000년대 후반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박은수는 2008년에 각종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이후부터는 방송 활동을 중단하여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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