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한민국에서 노래 실력 좀 있다는 사람들은 다들 M.net의 <슈퍼스타K>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노래 실력을 전문가들과 대중들 앞에서 유감없이 발휘한 후 인기와 지지를 받아 곧바로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스타 등용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매 시즌을 거듭할수록 점점 더 실력이 출중한 가수 지망생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최종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그 실력을 인정받아 대형 소속사의 선택을 받기도 했습니다.
많은 가수들이 데뷔를 한 반면 금방 잊혔다가 최근 근황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된 가수가 있습니다.
투개월 도대윤 근황
바로 <슈퍼스타K> 시즌 3에서 만난지 2개월 밖에 안된 김예림과 함께 혼성 듀오를 결성하여 ‘투개월’이라는 이름으로 오디션에 참가해 화제가 된 도대윤입니다.
한 팀이라고 해도 만난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아 서로가 어색해하는 모습으로 오디션 현장에서 부른 노래는 김예림의 노래실력과 도대윤의 기타실력으로 무난하게 예선을 모두 통과했는데요.
TOP11에 안착하기는 했지만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탈락을 경험하게 됐으나 이들의 음악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김예림의 외모와 노래에는 대중의 관심이 몰렸으니 기타리스트였던 도대윤에 대한 관심은 서서히 식어가면서 결국 김예림은 솔로로 활동을 하게 됐는데요.
이후 은퇴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던 중 도대윤의 근황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면서 시선을 모았습니다.
11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도대윤은 <슈퍼스타K>에 출연한 이후 극심한 조울증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조울증에 정신병원 강제 입원까지 했던 안타까운 상황
클럽사건과 트위터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도대윤에 대한 부정적 기사들이 매일 올라오면서 여론이 좋지 않게 흘러갔고 이에 따른 악성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2012년 가족들의 연락도 받지 않고 정신을 놓고 살았다는 도대윤은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강제로 택시에 태워졌다고 하는데요.
택시 안에는 엄마가 있었는데 정신병원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에 강하게 저항했으나 결국 강제로 입원하게 됐다고 합니다.
입원 후 2개월 동안 다섯 가지 알약을 매일 먹었는데 약을 잘 먹는지 간호사로부터 감시를 받기까지 했다며 그간의 어려웠던 사정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약을 먹고 나면 저절로 잠이 들고는 했는데 잠으로 치료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는데요.
이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가기는 했지만 한때 한팀이었던 동료 가수 김예림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합니다.
자신이 그녀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 생각에 병에 대해서 김예림에게 털어 놓았고 서로 위로해주면서 각자의 갈 길을 가기로 한 것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김예림이 도대윤을 버렸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이는 절대 아니라고 손사레를 쳤습니다.
도대윤이 이처럼 조울증으로 남모를 고생을 해온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도대윤은 자신도 어린 나이었기 때문에 호기심에 클럽에 두세 번 가보게 됐고 거기서 친해진 사람과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춤을 추다가 잠시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그 여성의 친구가 루머를 퍼뜨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악성 기사가 도배되기 시작하면서 도대윤이 여자들에게 엄청 들이대며 신체 접촉을 했다는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의 반응은 순진한 척하면서 뒤에서는 클럽에 가서 문란하게 노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이 강했습니다.
도대윤은 그 당시 일을 회상하며 억울해 했는데 정말 아무 일도 없었고 신체접촉도 하지도 않았으며 할 줄도 몰랐으나 과장된 기사에 대처할 방법을 몰라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 도대윤은 여전히 조울증 증세가 있기는 하지만 조울증 자체가 100% 나을 수 없는 병이라고 알고 있기에 천천히 회복해 가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조울증약 복용을 멈췄다는 도대윤은 팬이 보내준 책인 ‘미움받을 용기’를 읽으며 용기를 받았고 후회 없는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에 다시 오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도전하기 위해 팬들 앞에 돌아온 만큼 도대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로 팬들 앞에 보여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