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얼마 전 네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최초로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으로 태어나 더욱더 기적적인 상황입니다.
지난 24일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31주 6일을 채운 4명의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본 것인데요.
이에 포스코에서는 네쌍둥이 아빠 직원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성부 김환 사원과 박두레씨 부부는 네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네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100만분의 1로 어려운 확률이지만, 부부는 성공했습니다.
또한 첫째와 둘째는 일란성 여아 쌍둥이, 셋째와 넷째는 일란성 남아 쌍둥이로, 두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할 확률은 무려 7000만분의 1 정도로 희박합니다.
처음부터 다둥이 부부를 꿈꿨던 김환씨와 박두레씨는 첫째를 출산하고, 시험관에 도전에 네쌍둥이를 품에 안게 된 것인데요.
당시 부부를 담당했던 전종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삼둥이 이상은 교과서에도 수술을 하도록 권장하는데, 산모가 자연분만을 원해 진행하게 되었다.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다고 생각됐다” 밝혔습니다.
부부는 다섯아이의 부모가 되었는데요.
포스코 측에서는 김환 사원 부부의 양육으로 인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사내 출산친화제도를 활용한 출산 장려금 2천만원과, 임직원들의 축하 의미를 담은 20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을 지급했습니다.
또한 네쌍둥이를 돌보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첫 돌을 맞이할 때까지 도우미 비용을 지원하는 자녀 돌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일곱식구가 이동하려면 크고 안전한 차가 필요하다 생각해 9인승 승합차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지난 2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김환 사원의 가족에게 9인승 승합차를 전달하고, 포스코 임직원들의 축화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김환 사원은 소감을 밝혔는데요.
“결혼 전부터 다자녀를 원했지만 첫째 육아하면서 육아의 힘든점을 알고 마음이 흔들리던 차에 네쌍둥이를 만났다”
“선물 같은 존재라 여기며 기쁘게 키우겠다”
“포항제철소가 현재 수해를 입어 복구작업으로 바쁘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참여하지 못해 회사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저출산 문제를 기업 차원에서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출산 장려금, 선택적 근로시간제, 자녀 장학금 제도 등을 운영하며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 쌍둥이 육아를 돕기 위해 병원과 아동시설 등을 방문할 때 사용가능한 9인승 차량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5개 좌석에 유아동 카시트도 설치해줬는데요.
포스코 관계자는 “기업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며, 부모와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하길 바란다”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