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7,102만 원 취소..” KTX 승차권 결제 후 환불한 충격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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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놀라운 자료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최근 4년간 승차권 대량 구매 후 반환한 악성 회원 현황’ 이었는데요.

한국철도공사측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습적으로 승차권을 구매 후 취소해 환불 받은 금액이 9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승차권을 예매 후 개인사정이나 일정 변경 등으로 구매 후에 충분히 취소할 수 있지만 자료에 공개된 악성회원들은 심각했습니다.

42명의 회원들이 4년간 KTX 승차권 1만 952장을 구입해 취소해 환불 받았으며, 금액은 무려 8억 7102만원 이었습니다.

그 중 A회원의 경우 혼자 1132장의 승차권을 예매 후 모두 취소하여, 환불 금액만 1억 1200만원에 달했습니다.

B회원은 770장의 승차권 구매 후 취소하여 6180만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실수로 했다고 여겨지기엔 너무 말도 안되는 횟수와 금액인데요.

이렇게 번거롭고, 귀찮은 일을 되풀이 하는 이유가 다소 충격적입니다.

다름이 아닌 신용카드 결제 금액에 따른 카드사 제휴 할인을 받기 위한 용도로, 즉 실적을 채우기 위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드사의 경우 전원 사용 실적에 따라 당월 혜택금액이 달라지는데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제휴사 할인, 결제금액 차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드에 따라 혜택은 다를 수 있겠지만 만약 전월 50만원 실적으로 3만원 혜택을 받으면 100만원 실적을 채우는 경우 혜택은 2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데 그것을 이용한 것이죠.

악성 회원들은 KTX표가 취소 수수료가 없는 것을 알고 9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 후 취소해도 손해가 없는 것은 물론 수천만원대의 제휴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을 악용했습니다.

이처럼 카드사의 할인이나 서비스 등은 이용하면서 실제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체리피커(Cherry Picker)’로 인해 카드사의 손해가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체리피커는 ‘케이크 위에 얹어져 있는 체리만 집어먹는 행위’ 등을 뜻하는 말로 자신이 정확하게 원하는 부분만 취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래서 혜택이 좋거나 입소문 난 신용카드들이 인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레 단종되는 이유가 대부분 체리피커의 희생양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알뜰살뜰하게 카드사의 혜택을 받는다고 하겠지만 카드사에서는 이용은 적고 제공하는 혜택만 많아지면서 손해가 갈수록 커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카드사에서는 소개된 사례처럼 전월실적을 채우고 이후 취소하면 당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일부 카드사는 취소시 환불금액에 대해 차감을 적용해 전월 실적을 채우지 못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나쁜 마음으로 악용하는 사람들에겐 무용지물이라고 하는데요.

‘승차권 반환 현황’을 공개했던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용하지 않을 승차권을 사들이는 동안 정작 승차권이 필요했던 승객들의 경우 자리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공공기관과 카드사가 불필요한 손실도 고려해 예매 프로그램을 개선 해야한다” 주장했습니다.

또한 카드사의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이 카드사의 제도를 악용하지만 정상적으로 카드 결제를 취소 하는 고객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강력한 제재는 하지 못하고 있다”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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