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위력으로 우리나라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초강력 태풍 11호 힌남노가 한반도를 휩쓸었습니다.
힌남노로 인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불어 전국이 휘청거렸는데요.
현장에서는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린 분들이 있었습니다.
소방관과 경찰들은 쉴새없이 현장에 출동해 파손된 시설물에 안전조치를 취하며, 인명을 구조했습니다.
또한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가 침수되자 해병대 1사단은 고립 위기에 처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손길은 여기저기서 이어졌는데요.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 덤프트럭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게시글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가게 앞 인도에 덤프트럭이 바짝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가게 안으로 사람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가게 앞 유리에 바짝 붙인채로 주차되어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덤프트럭이 한 두대가 아니었다는 것인데요.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게 앞 전면 유리가 태풍에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덤프트럭이 방어막이 되도록 일부러 주차를 해 막아주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 트럭을 지키려고 저러는 줄 알았다”라 했지만 “아이디어가 좋다”, 기똥찬 아이디어다” “모두 큰 피해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덤프트럭이 가게 앞에 주차를 하면 강풍을 막아주는 효과가 충분해 가게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9월 태풍 ‘링링’이 찾아왔을때도 시흥의 화훼단지 비닐 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덤프트럭 30대가 총출동 한 적이 있었는데요.
태풍의 피해를 걱정했던 화훼 단지에서는 시흥시에 피해 예방 대책을 긴급 요청했고, 시흥시에서는 건설기계협회에 도움을 요청해 대형 트럭 차주들을 긴급 모집해 비닐 하우스 주변에 주차시켜 태풍 피해를 피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매해 발생하는 태풍 때마다 크고 작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과도 같은 제주는 태풍뿐만 아니라 국지성 호우에도 물난리가 나며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