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를 떠나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치킨집은 물론이고 카페, 독서실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 중 키즈카페 역시 핫한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2019년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이 쓴 글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글의 내용은 키즈카페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꼭 알아야 할 주의 사항과 함께 경영 관련 고민보다는 그 외적인 것들로 마음고생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빨리 폐업하세요”, “어마어마 하네요ㅠㅠ”라는 반응과 함께 관련 업에 종사했던 일부 사람들은 “1년차 몸에서 사리가 나올 것 같습니다”, “공감X1000000000″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과연 키즈카페 사장의 한이 서려있는 글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키즈카페 사장의 충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는 ‘키즈카페 하고 나서 수명이 반으로 줄어든 거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키즈카페 창업을 생각한다면 정말 말리고 싶네요. 세상에 쉽지 않은 일이 없겠지만 이는 상상 그 이상으로 갑질의 끝판왕을 볼 수 있습니다.
신도시 아파트 단지의 키즈카페를 인수해 돈은 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게를 접는지 알겠습니다.
키즈카페의 주 손님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님, 특히 엄마들입니다.
1. 음식 컴플레인
“우리 애가 못 먹으니~”, “아기 먹이게~”라며 서비스로 계란후라이, 김, 애기밥, 어름밥 양 많이 등등 다양한 요구를 합니다.
그리고 메뉴를 달게, 싱겁게, 맵게, 간간하게 등등 각종 레시피를 말하며 너무 당연하게 요구를 합니다.
2. 외부 음식
여러명이 와서 음료 한두개 시키고 집에서 싸온 음식을 꺼냅니다. 외부 음식 금지라고 말씀드리면 아이 핑계를 대지만 어른들 도시락입니다.
또, 만약 외부 음식을 먹은 경우 배탈이나 잔병치레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무조건 키즈카페 음식을 탓합니다.
3. 맘카페
동네 장사다 보니 맘카페의 영향력이 매우 큰데 작은 트러블이 발생해도 바로 맘카페에 험담이 올라옵니다.
문제는 차라리 그런분들이 다시 오지 않으면 좋은데 다시 와서 같은 요구들을 하는 패턴이 되고, 업주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4. 매장 관리 및 알바
매장 시설 관련 컴플레인이 정말 많습니다. 모서리나 딱딱한 곳 등에 안전 작업을 해도 수 백명의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니 시설 관리에 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 찍히거나 긁히는 아이들이 나오게 되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차라리 저는 주말이 낫습니다. 주말엔 아빠들이 와서 아이를 밀착케어 하고, 아빠가 아이의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지만 평일에 어머님들만 오시면 보통 20분 정도 놀면 방전이 됩니다.
그러면 아이와 떨어져 아이만 쳐다보거나 어머니들끼리 이야기만 하는데 이때 꼭 혼자 놀던 아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곧 점주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도 너무 힘들고 진상 만날 확률이 높다 보니 정신적으로 지쳐 얼마 일하지 않고 그만두는 것이 빈번합니다.
5. 기타
밥 먹는데 똥기저귀 갈기, 아이들끼리 싸움 등은 일상이고 다양한 갑질이 존재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 납니다.
위생 관리부터 시작해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고 있지만 아이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탈모에 위장병까지 정말 온 몸에 병이 다 생기네요. 너무 공격적인 글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 벌어졌던 일들이고 진상 비율이 정말~정말 높습니다.
끝으로 사장은 ‘키즈카페 하…..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키즈카페 또 한번의 폐업 공포
코로나19로 전국의 많은 키즈카페들이 폐업을 했고, 이제야 조금씩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또 한번의 폐업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공공형 키즈카페’ 때문 인데요.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서울 안심 키즈카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2시간에 3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실내에서 날씨나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5년 간 서울형 키즈카페 100곳을 조성할 계획이라 밝혔는데요.
아이와 부모에게는 정말 좋은 복지 정책이긴 하나 키즈카페 운영자에게는 생계가 달린 심각한 일이라는 것이죠.
서울시 측은 “공공형 키즈카페와 민간 키즈카페와 상생할 수 잇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밝혔습니다.
최근 경기 안산 지역의 한 키즈카페에서 놀이기를 타던 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밝혔는데요.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 점검이나 관련 법안 등을 강화해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운영자가 최선을 다해 더이상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