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 입니다. 이는 연예인이라도 다르지 않죠.
오히려 매달 고정 수입이 아닌 연예인들의 경우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재테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본업으로 삼고 있는 연예 활동 외에도 부업을 통해 추가 수입을 만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연예인이 사업을 시작하면 화제가 되며 초반엔 대박 날 수 있지만 인기가 시들해지면 사업은 하락세를 걷고, 몇 번씩 망하는 것도 종종 볼 수 있죠.
하지만 성공가도를 달리며 본업보다 부업으로 더 많은 수입을 벌어 들이는 연예인들도 많습니다.
그 중 박명수는 치킨집을 창업해 월 매출 1억 이상을 벌던 연예계 대표 CEO였는데요. 억대 월 매출을 벌며, 교촌치킨 전국 매출 1위를 하며 잘나가던 치킨집을 2년 반 만에 접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명수, 교촌치킨 전국 매출 1위
박명수는 연예계 생활로 모은 돈으로 2004년 2월 여의도 KBS 별관 뒤에서 ‘교촌치킨 여의도점’을 열었습니다.
당시 교촌치킨은 1000개 정도의 매장을 두고 있었는데 박명수가 운영하던 매장은 수많은 매장들 중에서 월 매출 1억이 넘는 수익을 거두며, 전국 매출 1~2위를 항상 유지했다고 합니다.
또한 2004년 11월에는 교촌치킨의 홍보이사 자리까지 앉게 됩니다.
단순한 홍보대사가 아닌 홍보 ‘이사’로 실제로 임원 회의에 참석해 교촌치킨 운영을 돕기도 했습니다.
지금처럼 2004년에도 치킨집은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하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였습니다.
가게를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조류독감 파동이 찾아와 큰 위기를 맞았을 때 사람들이 닭 요리를 외면하면서 치킨집들이 줄줄이 폐업을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박명수는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배달을 뛰었습니다.
여의도 주민들은 치킨 배달을 온 박명수에 놀란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유명세로 전국 매출 1위를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장사는 해본 적도 없는 왕초보 박명수가 이처럼 대박을 친 것은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국 매출 1위 매장이 될 수 있는 이유
우선 박명수는 직업 특성상 방송사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MBC, KBS, SBS가 몰려있던 여의도로 지역을 선택한 후 업종을 고르게 됩니다.
보통은 업종을 선택하고, 창업할 지역을 고르는 것이 일반적인 것에 반에 반대되는 선택을 한 것 이죠.
또한 여의도 주변의 상권 분석과 인구 밀집도,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카페나 옷 가게 등은 힘들 것이라는 판단하에 외식업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여의도에는 한식, 중식 등 다양한 음식점과 포장마차 등 길거리 음식이 많았지만 의외로 치킨집은 없었는데요.
그래서 KBS 별관 뒤에 가게를 오픈할 계획을 잡고, 박명수는 만발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장사가 잘 될 것을 예상한 박명수는 치킨 전문점들을 다니며 벤치마킹을 하게 되는데 이때 특정일, 특정 시간에 주문이 몰리는 경우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문이 몰리더라도 치킨을 빨리 튀겨 빠른 시간에 조리가 가능하도록 큰 주방을 갖추고, 근처 한강 공원까지 배달을 상권을 넓혔습니다.
교촌치킨 전국 매출 1위 매장 그만 둔 이유
하루 평균 매출이 260~300만원 가량 나와 월 매출은 8천만~9천만 원이었으며 장사가 잘되는 때는 한달에 억 이상의 매출을 벌었는데요
한 달에 1억 가까이 또는 그 이상을 벌면 1억 전부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많은 수입을 벌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몇 천만 원의 수익이 매달 통장에 꽂혔을 테지만 2년 반 만에 박명수는 과감하게 치킨집을 접습니다.
치킨집을 그만두고 10년이 지나 한 방송에서 그가 치킨집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는데요.
치킨집이 잘되고, 본인의 스케줄이 바빠지면서 가족들이 모두 매달려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박명수의 부모님은 가게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하시게 되는데 연세가 많은 아버지는 오토바이 배달을 나가다가 다치게 되고, 어머니는 맥주잔을 서빙 하다가 취객에 밀려 넘어지며 다치는 일 등의 사건 사고가 발생합니다.
또, 가족들이 장사를 하면서 인격적으로 무시 당하는 일을 보면서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위해 돈을 많이 벌더라도 가족을 택했다고 합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들이 사업을 시작하면 언론에 노출되면서 일반인들보단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사업을 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과 노력이 없다면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높은데요.
만약 사업이나 창업을 할 계획이라면 방송에 나오는 성공의 아름다운 면 만을 보고 사업의 꿈을 꾸기 보단 그 이면의 모습도 주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