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확산으로 통제되었던 병사들의 외박과 외출이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자유로워졌습니다.
하지만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외출의 경우는 허용되는 시간이 짧고, 위수 지역은 폐지 되었으나 2시간 이내 복귀가 가능한 지역까지만 가능해 사실 군부대 근처에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천에 있는 한 PC방은 평일엔 11,000원의 요금, 주말엔 21,000원 또는 31,000원의 요금 만을 선택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연천 PC방을 제보한다며 논란의 글이 게재 되었습니다.
평일 11,000원, 주말 31,00원 연천 PC방 요금
연천PC방 근황이라며 올라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천 PC방 제보합니다. 평일 외출 나와서 2시간 정도 밖에 못하는데 11,000원 고정 요금제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사진에 있는 요금제가 아니면 안받는다고 하네요. PC가 종료될 때 까지만 무료라고 하네요;;
심지어 계좌이체 밖에 받지 않습니다.
군인들한테 이렇게 까지 해서 돈을 뜯어 먹고 싶을까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해당 PC방은 PC 이용만은 불가 하며, 평일 요금제 또는 주말 요금제만 사용 가능 하도록 되어있는데 금액이 놀랍습니다.
평일 요금제는 11,000원에 식사 1번 + PC 무료, 주말 요금제는 21,000원 식사 1번 + PC 무료 또는 31,000원에 식사 2번 제공 + 간식 1번 + PC 무료 입니다.
평일에는 최저 요금이 11,000원 이며, 주말에는 21,000원 최대 31,000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군인들의 평일 외출의 경우 일과를 마친 이후 가능하기 때문에 보통 5시 30분 ~9시 30분까지 4시간 정도가 가능한데 이 4시간 마저도 이동 시간이 있으므로 실제 사용 가능한 시간은 길어야 3시간 정도 입니다.
요즘 PC방 요금 1,000원~ 1,500원 정도 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 터무니 없는 금액입니다.
실제 해당 내용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는데요.
“군인들한테 저러고 싶나”, ” 헐.. 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주인장 마인드가…. 군인이 돈으로만 보이나 봐요”, “군인들에게 이러한 행태를 하는 사람들 처벌할 수 없나요?” “위수지역이라고 너무 똥배짱이네”
2019년부터는 군인들이 외출 외박을 할 때 위수지역이 완전히 폐지 되었지만 대중교통을 기준으로 복귀 시간이 2시간 이내라는 조건이 있어 짧은 시간의 외출은 근처 지역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용할 수 밖에 현실입니다.
사실 군인 상대로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것은 연천PC방 만의 문제는 아니었는데요.
과거부터 군부대가 있는 일부 지역은 ‘장병에게 바가지 씌우는 동네’ 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음식점, PC방, 숙박업소, 택시업체 등은 부당 요금을 요구하면서 불친절해 장병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할인은 못해줄 망정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일은 꼭 사라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