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에서는 동양인이 진출하기 어렵다는 장벽을 깨고 주연급 자리에 캐스팅 되면서 큰 인기와 사랑을 받은 한국인 배우가 있습니다.
2004년 미국에서 가장 핫한 드라마로 손꼽히는 <로스트>에서 한국 여배우가 주연급 배우로 출연한 것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영화 <쉬리>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국제시장>과 <하모니> 그리고 <세븐데이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윤진입니다.
김윤진은 한국에서 태어나 10살때까지 자라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오면서 한국어와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데요.
전공이 공연예술학인만큼 젊은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고 끝없는 노력 끝에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와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영화계 분위기는 남자 배우들이 각광받고 여자 배우들은 보조하는 역할이었기에 <쉬리>에 신인이었던 김윤진의 출연은 놀라운 선택이었는데요.
선배인 한석규가 출연한다는 이야기에 고민하지 않고 출연을 결심한 김윤진은 영화가 큰 흥행에 성공하였고 신인여우상을 받으면서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이후 영화 <밀애>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받았고 나아가 미국으로 진출한 김윤진은 <로스트>에서 ‘권선화’역으로 출연하면서 글로벌 여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총 6시즌까지 진행된 <로스트>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김윤진의 인기는 날로 상승했으며 회당 출연료가 1억원이 넘었으며 매년 25억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였습니다.
심지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의 여주인공 캐스팅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으나 <로스트>에 독점계약이 되어있던 터라 일정을 맞출 수 없어서 고사했습니다.
이렇게 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김윤진에게 많은 팬들이 생겨나면서 수 많은 재력가들이 김윤진에게 러브콜을 보냈는데요.
미국에서 인정받는 대배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거절하고 <로스트>가 종영을 한 2010년도에 갑작스럽게 결혼발표를 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김윤진의 배우자는 다름 아닌 소속사 대표이면서 영화 제작자였는데요.
그는 2002년부터 김윤진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로스트>를 통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오랜시간을 함께 해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연예인과 매니저로 동료 관계였지만 2007년도 김윤진이 집필한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 자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깊은 교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유명한 배우인 만큼 당연히 유명인사와 결혼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던 팬들에게 “남편은 8년간 나를 지켜준 사람”이라는 말을 하며 애정을 드러내습니다.
평소 굉장히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고 자상한 타입이라면서 기쁠 때나 어려울 때 함께 시간을 보내준 고마운 존재라고 밝혔습니다.
그 당시 소속사에서도 그녀의 남편에 대해서 평소 카리스마가 넘치고 남자다운 스타일이 아니라 자상하게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들은 양가의 합의 하에 가족들과 친지들만 초청한 비공개 스몰 웨딩으로 두 사람이 처음 사랑을 싹 틔웠던 장소인 하와이에서 진행했는데요.
독특한 것은 당시 김윤진이 미국과 한국에서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한국과 LA 두 곳에 모두 신혼집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하와이는 김윤진이 <로스트>를 한참 촬영중인 장소이기도 했고 드라마가 막바지로 가는 중이었기 때문에 김윤진의 하와이 결혼소식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고 큰 화제가 됐습니다.
미국 CNN과 피플,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 등에서 모두 김윤진의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으며 야후에서는 ‘김윤진 결혼’이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올랐을 만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국제시장>, <이웃사람>등에 출연하면서 한국에서의 활동을 이어나갔고 가장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감을 샀습니다.
조건과 배경을 보고 결혼한 것이 아니라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기에 지금까지 다 한번도 불화설이 없다는 김윤진 부부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함께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