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첫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할 만큼 첫 경험은 소중하고 기억에 남기 마련인데요.
특히 가수들의 경우에는 그들이 맞이하는 첫 데뷔 무대의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떨리는 마음으로 첫 데뷔 무대에 올라갔는데 응원차 찾아온 선생님과 반 친구들과 함께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헤어졌다는 순수했던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올해로 데뷔 25년차를 맞이하는 가요계의 대표 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의 여성 싱어 신지입니다.
신지는 코요태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베스트3에서 코요태로서 처음 데뷔해서 서게 된 첫 무대를 섰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는데요.
때는 1998년도 당시 KMTV의 간판 가요음악 프로그램인 “쇼! 뮤직탱크”를 통해 코요태와 신지가 데뷔를 했는데요.
원래 인기있는 가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음악프로그램에 잔뜩 모여있는 10대팬들을 보유한 가수들의 무대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막 첫 데뷔를 하는 코요태의 무대에 놀랍게도 많은 10대들이 모여서 풍선을 들고 함성을 지르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사실은 신지는 18살에 데뷔한 만큼 다니고 있던 학교의 선생님과 반친구들이 인천에서 서울로 원정응원을 온 것입니다.
그때는 대형버스를 대절해서 온 것도 아니고 모두가 지하철을 타고 와줄 만큼 신지의 데뷔를 진심으로 응원했던 친구들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데뷔 무대를 마치고 난 신지는 방송국 옆에 있던 중화요리집에 들어가 짜장면과 탕수육을 함께 먹은 후에 헤어졌다고 합니다.
신지는 데뷔 첫 무대 때를 생각하면 긴장해서 떠는 것과는 좀 다르게 많이 떨렸고 설레임이 많았는데 무대에서 느꼈던 냄새까지도 다 기억이 난다고 하는데요.
선생님과 친구들이 찾아와 뜨거운 응원을 해준 덕분에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첫 데뷔 무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신지의 이야기를 들은 코요태의 동료 맴버 빽가와 김종민은 “너무 순수하다. 다 응원해 주고 막”, “생각만 해도 감동이다 마치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코요태는 승승장구하면서 수 많은 히트곡을 남기고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눈칫밥 먹던 김종민 데뷔시절
반면에 코요태 2집 때 새로 합류하게 된 김종민은 합류 초기에 눈치만 보면서 컵라면으로 혼밥을 했다고 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사실 엄정화의 백댄서로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던 김종민은 원래 꿈이 가수였던 만큼 남자그룹에 들어가기 위해 SM엔터테이먼트 오디션을 볼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갑작스런 코요태 멤버 영입 제안에 고민이 많았던 김종민은 주변에서도 예쁘장한 얼굴을 했으니 남자 그룹을 가라고 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요태가 된 것이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고 코요태가 되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 해주더라면서 비로소 코요태가 얼마나 대단한 그룹인지 알게 됐다고 하는데요.
신지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김종민이 처음에 팀에서 많이 겉돌았는데 원래 가수도 아니었고, 자리를 메꾸러 온 느낌이 강했다고 합니다.
당시 신지는 김종민에게 밥을 먹었냐고 물을 때마다 먹었다고 대답하고는 녹음할 때 보면 항상 혼자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객원 멤버 시절 밥을 같이 먹기도 불편함을 느낀 김종민이 혼자 슈퍼에 가서 컵라면을 먹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지는 짠함을 느끼고 이후 더 많이 챙겨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종민이 객원 멤버라는 사실을 잊고 팀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가장 큰 힘을 써준 것 역시 신지라고 하는데요.
신지는 김종민에게 리더의 자리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자신보다 나이도 더 있고, 김종민이 하면 코요태가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코요태가 1집 ‘순정’이 당연히 1위를 했을 거로 생각하지만 모든 음악프로그램에서 한번도 1위를 하지 못했던 반면 김종민이 합류한 2집부터는 ‘실연’을 시작으로 승승장구 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신지는 김종민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때부터 1위를 할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김종민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잊지 않는 순수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리파 신지 멋있다.”, “지금의 김종민은 신지 덕분이구나.”, “고2에 데뷔하고 친구들과 짜장면 먹었다니 너무 귀엽다.”, “코요태는 영원히 해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 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결같이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는 코요태가 앞으로도 멋진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을 이어나가는 최장수 팀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