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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수록 적자..” 소외된 이웃을 위해 12년째 백반 1000원에 판매하며, 식재료 사려고 투잡 뛴다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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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작스럽게 전기세와 가스료 등이 크게 오르면서 외식 물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대표 외식 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도 한 그릇에 1만원이 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돈이 부족한 서민들은 갈수록 늘어가는 외식비로 인해 큰 부담을 느껴 밖에서 마음 놓고 밥 한 끼를 먹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반을 단돈 5,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파는 식당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식당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1년에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청년밥상’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이문수 신부가 출연을 하였는데요.

이 ‘청년밥상’ 식당은 김치찌개 백반을 단돈 3,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파는 곳입니다.

김치찌개를 주문하면 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데 가격이 3,000원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부족한 청년층과 일용직 노동자들이 주로 찾는 식당이라고 하는데요.

이문수 신부는 식당을 창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15년 여름에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한 청년이 생활고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다면서 그 사연을 듣고 마음이 아파 직접 식당을 차리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돈 걱정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문수 신부는 가격을 무료로 하지 않은 이유는 어려운 청년들이 가는 식당으로 알려지면 오히려 청년들이 안 오게 될까봐 저렴한 가격을 선택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취업난과 저임금으로 고통받는 청년을 위하는 이문수 신부의 식당 이야기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 이문수 신부와 대화를 나누던 MC 유재석은 좋은 일을 하는 식당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다면서 청년밥상에 5,000만원을 기부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백반을 제공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식당을 또 있습니다.

바로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 위치한 ‘해뜨는 식당’입니다.

이 식당은 공깃밥 한 그릇과 국 그리고 나물 반찬 3가지를 제공하는데, 가격은 다른 식당에서 공깃밥 한 그릇 가격밖에 되지 않는 단 돈 1,000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에 고(故) 김선자씨가 운영을 시작한 이 식당은 개업 후부터 1,000원이라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1000원 식당’으로 유명한 이 식당은 고(故) 김선자씨는 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잇지 못하는 독거노인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처음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故) 김선자씨는 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하다 2015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김선자씨는 “계속 식당을 운영해 달라”고 유언을 남기며 죽기 전까지도 식당이 계속 운영되기를 바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고(故) 김선자씨의 딸 김윤경씨가 어머니를 이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본업이 보험설계사인 김윤경씨는 보험을 판매하며 버는 수입도 식당에 다시 투자할 만큼 열성적으로 식당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밥값이 너무 저렴한 탓에 손님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적자를 보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다행히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아너소사이어티 등 여러 자선단체들로부터 쌀과 같은 후원물품을 지원받으며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윤경씨는 본업과 병행해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고, 또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그만두라고 말리기도 한다는데요.

하지만 그녀에게 ‘자네가 있어 내가 밥을 먹는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어르신들 덕분에 힘을 낸다며, 식당이 계속 되기를 바라는 어려운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운영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합니다.

해가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고 세상이 각박해져가지만, 그 속에서도 따뜻한 온정을 주변에 베푸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있는데요.

지갑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착한 식당이 오래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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