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봇대에 붙은 전단지를 촬영해 올린 사진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전단지의 내용은 “17년 전 강아지를 주신 아주머니를 찾습니다”의 제목에 강아지의 어렸을 적 사진과 특이사항, 찾는 이유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17년이나 강아지를 키웠는데 굳이 전 주인은 찾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두들 의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단지를 만든 A씨는 우선 강아지를 만나게 된 사연에 대해서 전했는데요.
2007년 7월경 대구 영대병원 네거리에서 강아지를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강아지를 주신 아주머니 B씨는 형제들과 어울리지 못해 불쌍한 강아지라 누구든 주려고 데리고 나오셨다며 아기 강아지를 안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3개월 된 강아지는 믹스견으로 암컷이며 너무 예뻐서 이름을 공주라고 지었다며 A씨에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공주가 마음에 쏙 들었던 A씨는 좋은 향기가 났던 공주를 데려가기 위해 근처 가게에서 검정 비닐봉지를 얻어서 집으로 데려왔다고 하는데요.
강아지와 작별을 나누던 아주머니 B씨는 절대 버리지 말아달라며 계속해서 A씨에게 부탁을 하며 스쿠터를 탄 딸과 함께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A씨는 B씨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적어놨는데요.
“예쁜 공주 주셔서 그간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인사 꼭 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공주가 이제 노견이라 많이 아파요. 죽기 전에 원래 엄마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 버리지 않겠단 그 약속, 17년간 잘 지켰으니 우리 공주 꼭 한번 만나주셨음 합니다”라며 밝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사례금 약소하지만 있습니다”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데려와서 17년간 키운 강아지가 노견이 되어 무지개 다리를 언제 건널지 모르는 상황에서 강아지를 위해 뭐든지 하고 싶었던 A씨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었는데요.
아마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하늘의 별이 되기를 바란 간절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공주를 사랑했는지 알겠다”, “소식이 널리 퍼져 꼭 원래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죽음을 앞둔 강아지를 위해 뭐든 하려는 보호자의 마음이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모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입양 시 입양비 지원
반려동물 양육 가정이 늘어나면서 국내 10가구 중 3가구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반려동물의 분양 또는 입양을 고려하는 중이라면 유기동물 입양 시 입양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정보에 대해 확인해두시길 바랍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 지정한 동물 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동물을 입양하는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입양확인서를 받아 동물등록을 한 후 입양비 청구서를 작성해 6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입양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대상 항목으로는 내장형 동물등록비, 미용비, 중성화수술비, 질병치료비, 예방접종비 등의 영수증을 첨부해 신청해야 합니다.
지원 금액은 25만 원 이상 일 경우 15만 원, 25만 원 이하일 경우 소요비용의 60%가 지급됩니다.
지자체마다 지원금액이 다를 수 있으니 시군구청 동물보호센터나 동물보호 담당부서에 확인 후 접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