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와 부동산 붐으로 지난해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집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집 값 하락 예측 우려가 계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되어 전국의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탄신도시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는데요.
올해 경기권 집값 하락지 1위로 꼽히며, 무서운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동탄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은 이를 막기 위해 놀라운 일을 꾸미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동탄역 시범한화꿈에그린프리스티지’의 84㎡가 10억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14억 5천만원보다 무려 4억 5천만원이나 떨어진 금액으로 1년만에 31%가 낮아졌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19층 로얄층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하락세를 보인 것인데요.
과거 매매 금액을 확인한 결과 매매가가 10억원이었던 것은 2020년 6월 경으로, 부동산 가격이 2년 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화성시 반송동에 위치한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는 59㎡는 이번달 초 4억 1천만원에 거래되며 이전 최고가 7억 900만원보다 42%나 하락했습니다.
해당 지역 아파트들의 사정이 대부분 비슷했으며 뉴스에는 동탄 아파트 집값 하락이 연이어 보도 되었습니다.
특히 동탄2신도시의 집값은 더욱 파장이 컸습니다.
지역 핵심 교통망인 SRT 동탄역에 동탄신도시와 서울을 빠른 시간으로 이어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소식에 집값이 무섭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분양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GTX호재로 차익을 얻은 투자자들은 이미 빠졌고, 투자수요가 많이 빠지면서 하락세가 짙어졌습니다.
앞으로 2025년까지 화성시에는 35,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실거래가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주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마다 최고가 보다 높은 금액에 매물을 등록하고 있지만 모두 거래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는 급매로 금액을 몇억 낮춘 매물들만 겨우 주인을 찾고 있는 실정”이라 합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동탄지역에 대한 글이 게시되었는데요.
작성자는 동탄 담합 너무 심하다며 “악질들 엘레베이터에 주변단지 신고가 계속 붙여놓고 원하는 가격 이하 올리는 부동산 가두리라고 플랜카드 만들어 부동산 입구 펜스에 붙여서 괴롭히고 그만두게 한다” 했습니다.
또한 “입주자대표가 일정금액이하 내놓는 사람 집 찾아오고 소유자 등기부등본 사진찍어올린 사람들만 단톡방 입장시켜 담합한다”, “입주 4년된 아파트 집값올리려고 도색하고…(한단지가 하니까 나머지 단지 전부 다같이 도색시작) 악질중의 악질들”이라 글을 남겼는데요.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입주자 등의 자구책이지만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이므로 금지해야 하는 행동인데요.
국토교통부는 “얼마 이하로 집을 팔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행위, 시세보다 비싸게 중개하는 특정 중개사에게만 중개의뢰를 유도하는 행위, 중개사에게 시세보다 비싸게 매물을 올리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며 위반시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며 밝혔습니다.
집값을 담합하는 행위는 신고대상으로 국토교통부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 또는 클린부동산을 통해 제보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