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 개인 주식투자 붐이 일었습니다.
현재 주식투자자의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을 시작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땐 ‘나는 잃지 않고, 돈을 벌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수익보다는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코스피를 기준으로 주식시장이 지난해 고점을 찍은 후 크게 하락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국리서치 연구팀에서는 성인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 주식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가?’를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68%는 현재 손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으며, 단 15%만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주식투자 수익률이 무려 1200%에 달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배우가 있습니다.
얼굴은 상당히 낯익지만 이름을 아는 분은 조금 드물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는 바로 서프라이즈에서 재연배우로 맹활약중인 배우 ‘이가돈’입니다.
이가돈은 지난해 방송된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 패널로 출연해 자신의 주식투자에 대해 밝혔는데요.
“2000년 초반 바이오시밀러라는 생소한 단어가 등장했을 때, 미래의 먹거리라고 생각을 해서 셀트리온 주식이 2~3만원 할 때부터 한주 두주씩 모으기 시작했다. 나의 보물 1호다”라 말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란 특허가 끝난 바이오의약품(사람이나 다른생물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재료로 만든 의약품)을 본떠서 만든 동등생물의약품을 말하는데요.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신약과 비교하면 효능은 비슷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짧은 기간안에 개발할 수 있으며 의약품의 가격 역시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2002년 설립되어 20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바이오시밀러분야 대기업으로 성장한 회사 입니다.
이가돈의 안목은 셀트리온의 대성을 초기부터 알아봤고, 결국 수익률이 이를 증명했던 것인데요.
그는 출연료를 받을때마다 셀트리온을 차곡차곡 모아왔으며 현재 그의 수익은 1200%이며, 놀랍게도 한 종목만을 팠다고 합니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주식 명언이 있지만 그는 셀트리온의 미래를 내다보았던 것인지 한 바구니에 몽땅 담았음에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 MC를 맡았던 노홍철은 “본업인 연기자 생활과 주식 투자 중 어떤 것이 더 수입이 높냐”라는 물음에 이가돈은 “셀트리온은 내게 광명을 주셨다”, “인천 송도에 셀트리온 본사가 있는데 가서 큰절하고 왔다”라며 기쁜 얼굴로 답했습니다.
출연자들은 “이 정도면 회사의 간부로 가야한다”고 말하자 이가돈은 “언제든 연락 주면 달려가겠다. 부모님 다음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님을 존경한다” 밝혀 모두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방송을 녹화 당시 셀트리온의 주식은 4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을 마쳤으며, 그룹 3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센트리온제약) 합병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난 5월 14만 1000원으로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이후 상승세를 타는 듯하다 다시 주춤한 상태로 16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