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0,210㎢ 입니다. 하지만 모든 땅의 가치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토지의 지리적 특성이나, 활용도 등 토지로부터 발생하는 가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과 저렴한 땅의 ㎡당 가격은 얼마나 차이 날까요?
몇백배? 몇천배? 아닙니다! 무려 56만 배의 놀라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또한 가장 저렴한 땅은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작은 원룸 크기의 땅을 소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비싼 땅, 나야 나!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위치한 충무로 1가 24-2번지 입니다.
해당 토지는 2004년부터 19년째 최고의 땅값을 지키고 있습니다.
2022년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당 1억 8900만원 입니다.
제곱미터당 가격은 평당 가격이 아니므로 평으로 계산시에는 6억 2370만원입니다.
지금의 가격도 매우 높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인데요.
2021년 서울시가 발표한 개별공시지가에서는 2억 650만원 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상권이 침체되자 토지의 가격이 8.5% 하락했습니다.
해당 건물의 현재 소유주는 50대 남성 주모씨로, 1999년 경매로 해당 물건을 취득하였으며 당시 41억 8천만원으로 낙찰받았습니다.
이 후 51평의 부지에 5층 짜리 건물을 세우고 세를 주기 시작하였는데요.
첫 세입자는 스타벅스였으며 이후 파스쿠찌를 거쳐 지금의 네이처리퍼블릭이 입주하게 됩니다.
높은 땅값처럼 임대료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월 임대료가 2~3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 점포를 재계약하며 알려진 금액에 따르면 임대 보증금은 50억원, 월 임대료는 2억 6250만원이며, 부가세는 미포함 된 금액입니다.
월 임대료 만으로도 보통 매장들의 보증금을 훨씬 뛰어넘은 금액입니다.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이면 땅 살 수 있는 곳
비싼 땅이 있다면 저렴한 땅도 있겠죠?! 그럼 위치는 어디며, 가격은 얼마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국토교통부의 ‘2022 전국표준지공시지가’에 의하면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자리 잡은 ‘눌옥도’의 야산입니다.
㎡당 가격은 335원으로 가장 비싼 명동의 땅과 비교했을 때 56만배 이상의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원이 오르며 10% 이상 상승하였고, 2016년과 비교하면 99원으로 100원도 채 하지 않았지만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 가격이 훌쩍 올랐습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 가격과 비교하면 커피 한 잔 가격 4600원이면, 눌옥도의 땅 4평을 사고도, 178원이 남는 가격입니다.
커피 한 잔으로 내 명의의 땅을 가질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진도군의 남서쪽에 위치한 눌옥도는 진도에서 여객선으로 3시간 반을 이동 해야하는 외딴섬으로, 주민들의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자이며, 13가구 20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