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마트24에서는 새로운 쿠키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8일 출시하자마자 쿠키의 ‘이름’때문에 논란이 되고, 결국 하루 만에 발주 중단 처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바닐라 버터샌드’
논란이 된 쿠키의 이름입니다. 하물며 하한가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포장지를 디자인해 더욱 아픈 마음을 쓰리게 하는데요.
쿠기의 디자인을 보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재치있다 ㅋㅋ”, “내 주식처럼 살살 녹고 있지만 재미있다”, “유머러스 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있고요.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으면 쓴맛이 나지 단맛이 나냐?”, “놀리냐???”, “선 넘는다” 등의 반응과 함께 회사 주식도 사르르 녹는거 아니냐는 조롱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이마트24는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밝히며 소비자 불쾌감에 신제품을 하루만에 철수하고, 포장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논란이 된 상품은 이마트24의 PB제품으로, 2030대 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딜리셔스 탐험대’의 작품으로 MZ세대의 감성으로 출시했다고 합니다.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바닐라 버터 샌드’ 출시 전 해당팀은 재미있는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는데요.
‘이번주도 버텨라 버텨 버터 소금 쿠기’
‘기분이 아주 초코같네 초코 쿠키’
‘연차반차 녹차 쿠키’
세가지 맛 쿠키가 자매품으로 출시되어 인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내놓은 사르르 쿠키는 결국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쿠키 이름에도 화를 참을 수 없는 것은 주식시장이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식 투자에 실패한 사람들은 사르르 녹는 쿠키를 마냥 웃으며 즐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과 코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테크 현황’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4%가 최근 2년 사이 주식투자를 경험했고 손실을 봤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럼 40%는 이익을 봤을 것이라 생각되겠지만 이중 15.5%는 원금을 유지해,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은 24.1%로 확인되었습니다.
하락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가 상승되면서 7월 이후 은행 예금이나 적금 규모는 무려 35조 원이 늘었습니다.
국내 5대 은행(KB, NH농협, 우리, 신한, 하나)의 상반기 예금과 적금 증가액은 32조 5200억 원이지만 7월 이후 현재까지 약 40여일 동안 은행의 예금과 적금으로 들어온 금액은 34조 9100억 원으로 상반기 합산 금액보다 더 큰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의 수익률이 부진하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은행으로 모이고 있다”며 밝혔습니다.
실제 일부 은행들의 경우 특판 상품을 내놓아 예금과 적금 금리가 5%대 중반 최대 6%까지 하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특판 상품은 인기가 많아 조기 소진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