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버텼다..” 연기하고 싶어 자존심 다 버려, 심지어 팬클럽 회장 밑에서 알바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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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은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좌절과 우울감 등의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인물 ‘진승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는 연기경력을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입니다.

류현경은 계속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드라마 <트롤리>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뛰어난 연기력으로 배우 활동을 지속해나가고 있는 그녀가 과거에는 일정한 수입이 없어 자신의 팬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았다고 하여 화제입니다.

류현경은 과거 SBS 토크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했었는데요.

그녀는 대학 재학시절에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당시 류현경은 연기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던 상황이었는데요.

주연 배우 급이 아니었던 그녀는 연기자로 일하며 얻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류현경은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서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요.

카페, 고깃집 주방 설거지, 복사집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미 배우였던 그녀를 알아보는 손님이 종종 있었는데요.

어느 날은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홀에 나갔는데 손님이 류현경을 알아보고 ‘연예인이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합니다.

당황스러운 류현경은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함께 일했던 동료직원도 류현경이 연예인인줄 몰랐던 탓에 ‘손님이 연예인이라고 하니까 좋냐’고 류현경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류현경은 아르바이트할 때 손님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안경을 쓰고, 누추해 보이는 옷을 입었는데요.

류현경은 사장님에게 안경을 쓰지 말라고 지적받기도 했지만, 배우인 것을 들키기 싫었던 그녀는 안경 쓰는 것을 고집하다가 결국 아르바이트에도 잘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댜앙한 아르바이트를 했던 류현경은 팬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받기까지 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당시 류현경은 자신의 팬클럽에서 회장을 맡고 있던 분에게 엑셀 편집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아서 한 달 정도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일을 소개해 준 팬클럽 회장과는 현재까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류현경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팬이 소개해 준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연기를 계속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류현경은 한 인터뷰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낸 힘들었던 시절에 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배우를 하며 비록 어려울 때가 있었지만, 배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는데요.

류현경은 주변 사람들이 연기를 그만하라고 말린 적은 있어도 스스로 연기자를 그만둬야겠단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항상 자신을 믿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 와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배우 생활을 지속해 나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류현경은 14살의 나이로 1996년에 방송된 SBS 특집극 <곰탕>에 김혜수의 아역 연기자로 데뷔하였습니다.

당시 이목구비가 뚜렷한 김혜수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아역 연기자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류현경이 비슷한 외모를 지녀 바로 뽑혀서 한 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역 연기자로 데뷔했던 류현경은 이후로 강수연, 최진실 등의 많은 스타들의 아역을 도맡았습니다.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여 활동을 이어간 류현경은 영화 <방자전>에서의 연기력을 인정 받아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쩨쩨한 로맨스>, <전국노래자랑>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급 배우로 활약했습니다.

류현경은 한 인터뷰에서 가슴 속에는 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고 말하며, 현재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 적이 있는데요.

그녀는 “하고 싶은 걸 하는 시대니까 계속해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어떤 식으로 표출이 될지는 모르지만 영화나 콘텐츠 등으로 언젠가 공개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도 자신을 믿고 견뎌낸 류현경이 앞으로 다양한 목표를 이루는 배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