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헌은 개성 넘치는 외모로 어렵다고 소문난 개그맨 시험에 단 한 번의 도전으로 붙은 개그맨입니다.
이런 남다른 외모를 지닌 오지헌은 결혼하기 전 자신의 외모로 인해 웃지 못 할 일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지혜·박준형 부부가 오지헌·박상미 부부를 만나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박준형은 오지헌의 아내가 개그맨들 사이에서 마더 테레사로 불린다고 말하며, 오지헌에 비해서 아내 박상미가 너무 예쁘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오지헌의 아내 박상미는 오지헌과 자신의 어머니가 처음 만나던 때의 일화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오지헌이 현재 장모님인 박상미의 어머니를 가로등 밑에서 처음 만났다고 전했는데요.
당시 가로등 밑이었기 때문에 장모님은 오지헌의 얼굴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신 잘 보이는 오지헌의 건장한 풍채를 보고 마음에 들어 하셨다는데요.
오지헌이 마음에 든 장모님은 그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장모님이 형광등 아래에서 처음 오지헌의 얼굴을 제대로 보시고는 많이 실망한 것입니다.
박상미는 “식사를 마친 오지헌이 돌아갔는데, 엄마가 막 우는 거다. 내 손을 붙잡더니 ‘너 이 얼굴 보고 평생 살 수 있어?’ 하셨다”며 듣는 이를 폭소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장모님이 사위가 된 오지헌을 많이 좋아한다고 하네요.
옆에 있던 박준형은 덧붙여 오지헌 부부 딸 희엘이가 태어나던 때를 이야기했습니다.
“희엘이 맨 처음 태어났을 때 기사가 어떻게 났는 줄 아냐. ‘이대호는 이대호를 낳고 박준형은 박준형을 낳고 오지헌을 기적을 낳았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방송에 등장한 오지헌의 첫째 딸 희엘이는 오지헌과 닮지 않은 깜찍한 외모를 갖고 있었습니다.
웃지 못한 사연을 가진 오지헌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애기들 이름이 진짜 귀엽네요. 얼굴도 귀엽다’, ‘오지헌 아기들은 오지헌 틀에 아내의 예쁨을 다 넣어서 결론은 예쁨’, ‘기적을 낳았다는게 괜한 말이 아니네’, ‘인류의 평준화를 위해 애써준 박상미씨는 인류애 가득한 사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귀여운 외모를 가진 오지헌의 자녀를 보고 놀라워했습니다.
오지헌은 과거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이날 오지헌은 아내의 직업이 사회복지사라고 밝히며 “아내는 진정한 사회복지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이수근은 “진짜 큰일 하셨구나”라고 이야기했고 강호동은 “훌륭하신 분”이라 거들었다.
또 오지헌은 아내의 이상형이 큰 덩치에 무쌍커풀, 훈훈한 외모를 가진, 연예인으로 비교하자면 성시경 같은 사람을 원했다고 전했는데요.
오지헌은 “아내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나를 보며 쟤는 누구랑 결혼할까 했다더라”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어 오지헌은 자신을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아내와 연인이 된 과정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아내와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요. 오
지헌과의 첫 만남이 있은 후 아내는 거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외로움을 느끼고 있던 아내와 운좋게 두 번째 만남이 이어졌는데요.
이야기를 들은 김희철은 “아내의 손을 너무 꽉 잡아서 전율이 생긴 게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며 “썸을 탈 때 일부러 공포영화를 보라더라. 그러면 영화를 보며 느끼는 감정이 무서운 감정인지 이 사람 때문에 두근거리는 건지 헷갈린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에 오지헌은 “아내가 헷갈려서 그랬다는 거냐. 말 잘해라”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개그맨 오지헌은 1979년생으로 2003년 KBS 공채 18기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KBS2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사랑의 가족’, ‘꽃보다 아름다워’, ‘장난하냐’ ‘패션 7080’, ‘착한 녀석들’, ‘어머니의 이름으로’ 등의 코너를 통해 못생긴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8년에 MBC ‘개그야’로 이적하기도 했던 오지헌은 1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이후 공개 코미디 무대를 떠났는데요.
현재는 가정을 돌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방송보다 가정에 전념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