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하는 자리에서 상대편이 1시간이나 늦게 온다면 과연 그 소개팅이 성사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더군다나 콧대 높고, 자존심이 세다고 알려진 미모의 여배우가 상대라면 상황은 더욱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모의 여배우는 1시간이나 소개팅 남을 기다려 만났고, 3차까지 간 끝에 결혼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바로 사연의 주인공은 배우 염정아입니다.
염정아는 2006년 12월 1살 연상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허일 씨로 현재 화성의 한 병원에서 병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두 사람은 앞서 소개한대로 소개팅으로 첫 만남을 가졌는데 남편은 급한 수술이 생겨 약속 시간에 늦었다고 합니다.
약속 시간이 10분 지난 후 응급 수술이 생겨 늦겠다는 연락을 했고, 연락 후 40분이 지나서야 나타났다고 하네요.
염정아는 당시를 회상하며 평소 같으면 화를 내고 가버렸을텐데 그날따라 좋은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합니다.
당시 탑스타로서 잘나가던 염정아로 자존심도 상당히 강했던 편이었지만 확실히 부부가 될 인연은 따로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약 1시간 가량 지난 후 허겁지겁 달려온 허일 씨의 모습에 염정아는 화가 풀리고, 하얀 피부와 귀여운 외모에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허일 씨 역시 상당한 외모와 함께 유머스러운 면모까지 갖춰 환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 누가 그와 결혼할지 관심을 갖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한 방송에서 김나영은 염정아와 결혼 전 허일 씨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너무 잘생긴 의사분이 봉합해줘서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며 “그렇게 잘생긴 사람은 처음 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늦게 온 탓인지 여배우를 보고 떨렸던 탓인지 염정아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고 하는데요.
염정아는 그런 모습조차 귀여웠다고 밝혔습니다.
첫 만남에 서로 호감을 느꼈던 두 사람은 첫 만남에 3차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술을 마셨던 남편은 술을 마시다 기절해서 업혀 나갔습니다.
그래서 염정아는 다시는 못 만날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뒤에 남편에게서 미안하다며 연락이 왔고, 염정아는 이에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라고 답했습니다.
남편은 그녀의 대답에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연락을 취해 만남을 약속했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약 1년 가량 영화나 연극, 뮤지컬 같은 문화 생활을 함께 공유하며 연애를 이어왔고, 목걸이 세트를 건네며 프로포즈를 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2008년 첫째와 2009년 둘째 아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염정아는 결혼 이후 작품 활동을 줄이더니 아이를 가진 후에는 한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는데요.
실제 그녀는 아이를 키울 땐 아이들을 위해서 들어오는 대본도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들의 육아와 가정에 충실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한때 ‘동탄맘’이라 불리기도 했는데요.
동탄에 살고 있어 동탄맘이란 별명을 얻었으며, 동탄 신도시의 카페가 많은 골목을 지나다 보면 다른 아이 엄마들과 수다를 떠는 유명한 아줌마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당시 동탄맘 카페에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염정아는 199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그해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을 통해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미스 인터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활동하며, 결혼 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원톱 주연은 맡지 못했지만 비중있는 조연이나 주연급 배우를 맡으며 활동하다 2003년 김지운 감동의 <장화, 홍련>에서 아이들을 학대하는 젊은 계모 역을 만나면서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듬해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팜므파탈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에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배우로 인정받으며 많은 인기를 끌던 미모의 배우가 이 무렵 소개팅에서 남편을 1시간이나 기다렸던 것인데요.
의사가 급한 수술로 자기 책임을 다하기 위해 늦었던 것이지만 그래도 콧대 높은 여배우가 기다린 일은 신기하네요.
이후 2011년 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주연을 맡으며 열연을 펼쳤으며, 영화 <카트>, <완벽한 타인>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드라마 <SKY 캐슬>을 만나 1% 시청률을 23.79%까지 끌어올리며 역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엄청난 인기로 현빈, 송혜교, 박보검 등 같은 기간 방송한 드라마의 톱스타들을 밀어내고 배우 브랜드 평판 1위와 광고 모델 선호도 1위를 하는 등 염정아 열풍을 만들며 최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염정아는 지난해 촬영을 마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에 김혜수, 조인성과 함께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멋진 연기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