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박해일은 올해로 데뷔 22년차 연기파 배우입니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셀 수 없이 많은데요.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는 <국화꽃 향기>, <살인의 추억>, <연애의 목적>, <괴물>, <은교>, <남한산성>, <헤어질 결심>, <한산: 용의 출현> 등이 있습니다.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작품으로 처음 영화계에 데뷔했습니다.
해당 영화는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남성 4인조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박해일은 밴드 리더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했습니다.
실제로 박해일은 데뷔 전 20대 초반에 무명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후 제대로 된 수입을 벌기 위해 MBC ‘테마게임’ 연출부에 막내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박해일은 어느 날 어린이 연극 무대에 서게 되는데, 그 무대에서 연기에 강한 매력을 느껴 배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신인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데뷔작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이어 박찬욱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에 연달아 캐스팅 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습니다.
두 영화의 감독은 모두 연극 ‘청춘예찬’에서 박해일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보고 작품에 캐스팅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영화계에 데뷔한 박해일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스릴러, 액션, 사극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색다른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박해일의 전성시대는 올해 2022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9일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과 지난 7월 27일에 개봉작 <한산: 용의 출현> 모두 흥행에 크게 성공하여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평론가와 대중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배우 탕웨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헤어질 결심>은 개봉도 되기 전인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박해일은 이 영화에서 예의 바르고 청렴한 형사 장해준 역을 맡았는데요.
그는 섬세한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 장해준을 완벽히 소화하며 대종상 영화제, 춘사영화제, 부일영화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영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한편 박해일은 그가 연기했던 로맨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로맨티스트 남주인공과 같이 실제로도 운명적으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박해일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대중들이 많은데요.
그는 아내 서유선 씨와 5년 열애 끝에, 2006년 29살의 이른 나이로 결혼하였습니다.
서유선씨는 1980년생으로 박해일보다 3살 연하이며 직업은 극작가, 방송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해일의 연극 <청춘예찬>을 관람하러 왔다가 그와 처음 만나게 되었고 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연극 뒷풀이 자리에서 만나 대화를 주고 받으며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엔 박해일은 지금처럼 인기를 누리기 전으로 한 달에 수입이 5만 원일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요.
그 수입만으로는 데이트는 커녕 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서유선 씨는 데이트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며 어려운 시기를 겪는 박해일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줬다고 합니다.
지금의 아내로부터 한결같은 사랑을 받았던 박해일은 데뷔작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촬영하고 나서 출연료를 받자마자 바로 커플링을 사러 갔다고 합니다.
박해일은 서유선씨와 소중한 커플링을 나누어 끼고 웬만해서는 잘 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영화 <인어공주>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전도연은 ‘박해일은 촬영이 없을 때에는 항상 손가락에 커플링을 끼고 있는 순정파 배우’라고 밝힌 적인 있습니다.
박해일은 본인의 무명 시절에도 묵묵히 자신의 곁을 지켜주며 지원해 준 서유선씨의 마음에 감동하여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과거 ‘연예가중계’ 인터뷰에서 ‘결혼하기 전 우연히 영화 <연애의 목적> 시나리오를 함께 읽다가 결혼을 못할 뻔 했다’며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박해일·서유선 부부는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한 때는 만인의 이상형이기도 했던 순수한 사랑꾼 배우 박해일. 앞으로도 꾸준한 연기 활동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