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고정적인 급여를 받는 직업이 아니라 부업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인데요. 스스로 창업을 해서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경우도 있고, 때론 요식업이나 서비스업 등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줄곧 주연배우만 맡아왔던 한 여배우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와 가사도우미를 한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최강희 입니다.
최강희는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위라클 택시2’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에 대해 알렸는데요.
“5시에서 10시까지 시간당 만원 받으면서 고깃집 설거지랑,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다” 말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배우가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는데요.
그동안 연기 경력과 출연료 등을 합치면 자산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녀가 형편이 이정도로 어려운가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최강희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에 대해 좀 알아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뭘 하면 기쁘고 잘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내가 설거지나 집 치우는 걸 진짜 좋아하는데 연예인이 아니면 뭘 할 수 있는지 시도라도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고깃집에서 설거지 하는 아르바이트와 동료 연예인 김숙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으며 3개월 가량 됐다고 하네요.
처음 고깃집에서 일할 땐 연예인 병에 걸려 주방에서 안 나왔는데 20대들은 자신을 못 알아본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강희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우울증에 대해 털어 놓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우울증을 겪을 당시 “출구가 안보여. 내일이 계속 영원이 올 것 같은 불안감과 세상이 너무 무서웠고 엄청 비극적이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술에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앙을 갖게 되면서 결핍들이 채워졌고, 회복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완벽하게 우울증이 다 나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이 호전되어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최강희는 유튜브 영상에서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을 누구보다 솔직하고 자신있는 모습으로 자신에 대해 알려줬는데요.
그녀는 마지막으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의 얘기를 했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도 되게 좋고, 사랑스럽다. 그 순간엔 내가 너무 싫고 아무 쓰잘데기 없는 인간같다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사랑스럽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녀의 말에 많은 용기와 감동을 받았다고 반응하기도 하였으며, 일부 댓글에는 최강희와 실제 일했던 매니저와 스탭이 그녀의 인성을 칭찬하며 응원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강희는 2006년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기도 했는데요.
헌혈유공장 은장은 30회 이상 헌혈한 사람에게만 수여하는 적십자 포장으로 유명 연예인 중에서는 최강희가 첫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처음 여고생 시절 헌혈을 시작으로 연예인 데뷔 후에도 헌혈을 꾸준히 해 30회 이상의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2000년에는 골수은행에 골수기증을 등록하였고, 2007년 그녀의 조혈모세포(골수)와 맞는 백혈병 환자에게 기증해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리기도 했습니다.
최강희는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병실에서 재밌게 노는 사진 등을 올리며 골수기증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없애주려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내가 하면 사람들이 좋게 보고 따라하기도 하니까 다같이 모여서 큰 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헌혈과 골수기증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바람처럼 작은 힘이 모여서 큰 힘을 만들어 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최강희가 더욱 행복해지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