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에서 청순 컨셉 아이돌 멤버로 활동하다 여캠 BJ로 전향했다고 밝힌 가수가 있습니다.
그녀는 방송에서 BJ로 전향했지만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는 것이 고민이라며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바로 그룹 다이아에서 활동했던 24살 ‘안솜이’입니다.
안솜이는 2017년 4월부터 다이아의 정규 2집부터 보컬을 강화하기 위해 활동했던 새멤버로 2년간 다이아의 막내 멤버였습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2019년 12월부터 다이아의 활동에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안솜이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팬더TV’에서 BJ로 활동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안솜이는 지난 3월 29일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자신의 솔직한 입장과 고민에 대해 밝혔는데요.
“지금 BJ로 활동하는데 아이돌 출신이란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그녀가 활동했던 다이아는 청순 컨셉의 걸그룹이었으나 그룹 해체 전에 전속 계약이 끝났고, 새로 선택한 직업이 BJ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은 성인방송 BJ가 되어 ‘아이돌 멤버에서 짤렸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안솜이가 주로 하는 컨텐츠는 소통, 음악 방송이라 밝히며 다른 BJ들과 똑같이 별풍선 받으면 리액션 하고, 섹시한 옷을 입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랜 팬들은 여캠 BJ로 활동하는 그녀의 모습에 팬들은 충격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한 누리꾼은 “3만원만 주면 ‘제로투’ 춤추는데 왜 돈 내고 쇼케이스를 가고 팬사인회를 갔을까.. 내 시간과 돈이 아까워 미치겠다. 여캠 BJ 포토카드를 2만원이나 주고 사서 지갑에 넣고 다녔다니..”라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누리꾼은 “지금이라도 컴퓨터 자격증을 따든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던지… 4수를 하든 5수를 하든 대학에 가세요. 7년 동안 여캠 BJ 쫓아다녔다는게 너무너무 후회되니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솜이 역시 처음부터 BJ를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다이아 탈퇴 후 카페, 쇼핑몰 모델, 뷰티 모델 등의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딱 자신의 생활비만 유지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돌 활동 당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정산금도 0원이었던 상황에서 그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는 큰 돈이 필요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5번 정도 망하면서 아버지는 현재 투잡을 뛰며 바쁘게 일하시고, 어머니는 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 빚까지 있는 상황이라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직업이 필요했고 그것이 BJ 였다고 합니다.
현재 그녀의 수입은 월등히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BJ는 주급으로 정산을 받는 체계인데 가장 높을 때는 2000만원을 받았지만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고 변동이 심하다. 큰 돈이 필요할 때마다 내가 나서야 하는데 지금까지 부모님께 5000만원 정도를 드린 것 같다. 부모님께 받은게 있으니 도움이 필요할 때 모른척 할 수 없었다”며 말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오랜시간 동안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를 겪고 있으며 충동적인 생각에 번개탄을 사기도 했다. 수면제 없이는 잠을 잘 수 없고, 수면제를 먹으면 너무 오래 자게 돼서 방송을 못하기 때문에 수면제 대신 술을 먹으며 돈 하나만 보고 일한다”고 합니다.
한편 그녀는 평범한 24살의 꿈을 꾸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악플과 욕이 아닌 예쁜 관심을 받고 싶다. 아무 걱정이 없으면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고 싶고 플로리스트와 운동을 하며 평범한 24로 살고 싶다.”며 작은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MC 박미선은 “지금 상태를 부모님이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댓글, 악플은 정신적으로 건강해질때까지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조언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본인이 선택한 직업이지만 고충을 토로 하는 것도 자유”,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대단하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으로 그녀를 응원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빚이 얼마나 되길래 고작 24살이 BJ를 하냐. 쉽게 돈벌려고 하는 것 아니냐”, “부모가 이상하다”, “유명세로 던 벌지 말고 뭐라도 배워라” 등의 비판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