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 덕분인지 드라마 속 배우의 집안과 실제로 비슷하다는 연예인에 대한 글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안이 더 글로리 이사라 규모인 가수’라는 글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사라는 <더 글로리>의 역할 중 한 명으로 서울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친목의 장으로 여기는 대형교회의 목사 딸의 캐릭터였습니다.
극중에서 해당 교회는 일반 교회와 비슷해보였지만 상류층들의 각종 로비와 비리가 진행되는 곳이었습니다.
이사라의 비리 교회와는 전혀 다르지만 그만큼 큰 규모의 교회를 운영한 목사의 자녀라는 것이 알려진 가수가 있는데요.
바로 이승윤입니다.
이승윤은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한 30호 가수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가수인데요.
그에 대해 금수저냐 아니냐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그의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이재철 목사로 기독교계에서는 매우 유명한 분으로 대형교회의 목사를 지낸 분 입니다.
기독교계 안팎에서 가장 존경 받는 목회자 중 1명이며,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목회자’ 1위를 하는 명망있는 분으로 꽤 유명했다고 합니다.
이재철 목사는 2005년부터 ‘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기념교회’ 담임 목사로 활동했는데요.
그의 교회는 신도 수 1만 6천명에 달하며, 헌금으로 연 107억 원이 들어오는 대형교회였습니다.
엄청난 규모와 함께 엄청난 헌금이 들어왔지만 교회 재정의 50%이상을 교회 내부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 외부 사회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또한 목사가 헌금을 함부로 쓰며 특권층처럼 누리며 살아서는 안된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목사의 정치 성향으로 교회의 정치 집단화를 막기 위해 목사의 권력을 독점하는 것이 아닌 분리하여 목사를 4명이나 두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기업처럼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운영결과표 등을 작성해 사람들에게 공개해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식사, 사무실 간식, 도서 구입비 등 지출에 사용되는 모든 금액을 10원 단위까지 재정을 공개 했습니다.
목사임에도 세금을 자진해서 납부하고, 헌금이나 십일조를 많이 내면 교회 내에서 힘을 얻거나 장로 등이 되는 구조를 비판해 헌금의 무기명을 추진했습니다.
몰려드는 교인들로 비좁은 예배당을 확장하는 대신 인근 건물을 빌려 스크린 예배나 온라인 예배를 하며, 거대 예배당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목사가 전용기사가 왜 필요하며 골프장은 뭐하러 가냐며 비판하자 동료 목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보통 목사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족에게 세습이나 헌금을 투명하지 않게 관리하며 쓰는 것이었는데요.
그는 2018년 100주년기념교회를 조기 은퇴하며 수십억원의 퇴직금 또한 거절하고 경상남도 거창의 한 시골로 내려가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철 목사가 거창을 선택한 이유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다고 했는데요.
평소 “한반도 어느 곳이든 평당 10만 원의 땅이 나오는 곳을 마지막 정착지로 삼겠다” 생각했고, 그곳이 마침 거창이었다고 합니다.
10만 원이라는 금액을 정한 것도 이 목사 부부의 형편에 맞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참 목사다”, “헐 이재철 목사님 아들이라고??? “, “백주년 교회 목사님이었다니..”, “목사님 중에 좋은 분들도 많은데 아닌 사람 때문에 싸잡아 욕먹는게 안타까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승윤은 2011년 MBC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하며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고 3차례의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에 30호 가수로 출연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라며 최종우승을 차지했고, 다양한 방송활동과 CF를 찍으며 독보적인 음악색의 싱어송라이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