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스타일리스트는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악어와 악어새 같이 공존하고 협력하는 관계인데요.
한 유명한 배우는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배우 전지현을 닮은 1세대 스타일리스트와 만나 3일 만에 키스하더니 3년 만에 결혼에 성공했는데 최근 이들에 대한 근황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연기파 배우로 익히 알려지며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이라크에서 시청률 80%를 달성한 드라마 ‘허준’의 주인공이었던 전광렬입니다.
전광렬은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이지만 원래는 배우가 아니라 음악에 관심 두고 공부를 하면서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에서 바순을 전공했는데요.

연극을 보면서 연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배우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 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비싸기로 소문난 바순을 여러 개 부셔가면서 어렵게 허락을 받아내 배우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러나 1980년 TBC 특채로 데뷔한 전광렬은 이후 10년이 넘도록 주인공 친구의 동생의 애인 같은 단역 배우로 전전했으며 TBC출신 배우들이 KBS로 이적하면서 그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그렇게 긴 무명 시간을 보낸 전광렬은 6.25 창사 특집 드라마 <지리산>의 주연을 따내며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여명의 그날>에서 김일성 역을 맡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작품을 맡아온 전광렬은 1992년 출연한 <고독의 문> 드라마 쫑파티에 참석했다가 지금의 아내인 박수진을 처음 만나게 되는데요.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박수진에게 첫눈에 반한 전광렬은 쫑파티 후 집으로 향하던 박수진의 뒤를 따라갔는데요.
길에서 택시를 잡고 있던 박수진을 보고 지금이 기회다 싶어 자신의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이야기했고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남대문 시장에서 함께 떡볶이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후 다시 만남이 시작된 두 사람은 3일 만에 입맞춤을 할 만큼 가까워졌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박수진을 향한 전광렬의 사랑은 열정적이었는데 자신의 거주지인 강북에서 박수진이 살던 방배동까지 매일 그녀를 만나러 직접 운전해 찾아갔고 그렇게 3년간의 열애 끝애 1995년에 웨딩마치를 올렸습니다.

결혼 당시 전광렬은 드라마 <폭풍의 계절>과 <종합병원>에 출연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해있던 만큼 전지현을 닮은 듯한 외모의 박수진에 대해 궁금해하는 대중들이 많았는데요.
남편 전광렬보다 10살이나 어린 박수진은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뒤 연세대학원에서 패션산업 정보학을 공부한 1세대 스타일리스트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던 박수진은 문예창작 전공을 바탕으로 방송작가 겸 작사가로도 활동했는데 가수 이상우의 ‘비창’을 작사하기도 했습니다.
전광렬과 결혼한 이후에도 꾸준히 패션 사업에 관심을 가졌던 박수진은 당대 최고 인기배우 고현정과 황신혜 등을 스타일링 했습니다.
그런데 박수진의 꿈은 더 크고 원대했던 터라 영국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디자인 대학에 합격해 유학을 꿈꾸었는데요.

하지만 슬하에 12살 된 아들을 양육해야 했고, 남편 전광렬이 드라마 <주몽>을 촬영하느라 눈코 뜰 새도 없이 바쁜 일정과 함께 갑상선 암 진단을 받은 탓에 계속 미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잘 받아 건강을 회복한 후 전광렬은 박수진에게 자신이 아이를 돌볼 테니 지금 후회하지 말고 어서 다녀오라는 말을 듣고 2005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2년간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부재인 동안 남편이 아이에게 엄마 노릇까지 해준 것에 대해서 늘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진은 전광렬이 평소에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고 아이에게 애정표현도 많이 해주는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 전광렬의 아들은 한 방송에 출연하여 엄마가 좀 무서운 편이라 아빠가 꼼짝 못 한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는데요.
엄마가 할 이야기가 있으니 방으로 들어오라고 말하면 아빠가 무서워서 기도하고 따라 들어간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수진은 전광렬만큼 좋은 남편, 좋은 아빠를 본 적이 없다며 가정적인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그 덕분인지 현재는 전광렬 박수진 부부가 현재 연예계에 손꼽는 잉꼬부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박수진은 VR플랫폼 전문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광렬은 다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집에서는 부부로 최선을 다하고 일터에서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의 앞길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