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국방의무를 위해서 모두 신체검사를 받은 후 입대를 하거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게 되는데요.
가수 뱀뱀은 자신의 나라 태국에서 입대자를 선발하는 독특한 방법에 대해 소개하며 자신도 입대 할 뻔한 일화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예능 <환승연애2>에서 솔직한 매력으로 고정진행자를 맡으며 급부상한 예능 유망주 뱀뱀은 태국에서 알몸으로 생중계되면서 입대할 뻔했는데요.
현재 태국은 입대를 하기 위해 2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는데 첫 번째 방법은 스스로 자원입대할 경우 1년만 복무를 하고 제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뽑기를 통해서 검정 공이 나오면 면제를 받고 빨강 공이 나오면 2년동안 군생활을 해야합니다.
문제는 뽑기에서 면제받을 수 있는 확률이 늘 다르다는 것인데 그날 뽑기 장소에 몇 명이 왔느냐에 따라서 조정되는 만큼 미리 알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뱀뱀도 입대해야 할 나이가 되었고 첫 번째 자원입대 방법이 아닌 두 번째 뽑기를 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갔는데요.
신체검사에서 1등급이 나온 사람들 우선으로 뽑기 시작하기 때문에 2급이었던 뱀뱀은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그날 입대하게 될 인원은 총 80명이었는데 놀랍게도 뱀뱀의 순서가 오기 전에 앞사람들이 모두 빨간공을 골라 남은 사람들은 뽑기를 하지 않고 자동 면제가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뱀뱀은 면제받아 좋기는 하지만 한국 예능 <진짜사나이 시즌2>에 출연해서 모든 훈련을 잘 소화해낸 만큼 군대 체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쉽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징병 추첨제가 투명성을 위해서 생중계가 되는데 뱀뱀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주변을 의식하느라 표정관리를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는데요.
자동면제 발표가 나오자마자 현장에 함께 참석해있던 뱀뱀의 친형과 소속사 JYP엔터테이먼트 관계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를 지르며 뱀뱀의 면제를 축하해주었습니다.
뱀뱀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그룹 2PM의 닉쿤 역시 국적이 태국인인 만큼 뱀뱀과 같은 입대에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닉쿤이 뽑기를 하기 위해 참석한 날에도 역시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는데 추첨을 진행하는 사회자가 모인 이들 가운데 연예인이 있다며 먼저 뽑아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이에 닉쿤은 알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나가 뽑기를 했는데 입대를 해야 하는 빨강 공을 뽑고 말았습니다.
닉쿤은 가슴이 철렁하며 이제 꼼짝없이 2년 동안 군생활을 하게 생겼다고 걱정하는 순간 닉쿤 앞으로 진행자가 나왔는데요.
진행자는 닉쿤의 빨강 공을 보여주며 ‘이렇게 빨강 공을 뽑으면 군대에 가는 겁니다.’라고 말한 후 ‘그런데 오늘은 안가도 된다.’라고 말하며 추첨을 마무리해서 면제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 활동하는 태국 국적의 연예인들이 이야기한 태국 입대 제도에 대해 들은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에 시급한 제도가 아닐까?”, “내 인생을 겨우 공 추첨으로 정해야하다니.”, “이건 뭐 나라에서 젊은이들한테 도박을 가르쳐 주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뱀뱀의 군 면제 소식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 청년들이 다른 나라의 입대제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요.
지난 2020년 KBS에서 설문조사를 발표했는데 현행인 징병제 대신 모병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61.5%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만큼 입대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이야기인데 태국과 멕시코의 경우 제비뽑기를 통해 입대를 한다고 하니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1954년부터 추첨징병제를 시작한 태국은 7:3의 확률로 입대를 하게 되며 트렌스젠더가 많은 태국 특성상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모든 남성들은 입대를 하거나 추첨을 해야합니다.
뱀뱀의 말처럼 빨간 공은 2년간의 군생활을 해야하고 스스로 자원입대할 경우 6개월에서 1년만 근무할 수 있으며 면제는 검은 공을 뽑은 사람은 절대로 입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태국 역시 추첨을 통핸 징병제도 대신 모병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발표해 많은 태국 청년들이 추첨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멕시코 역시 입대하는 검은공과 면제받는 흰 공을 이용해 추첨을 하고 있는데 6:4의 확률로 태국보다는 조금 낮은 확률로 입대를 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대신 실전에 투입되는 전투병력은 모병제로 운영하여 관리하고 후방지원과 치안관리 등을 위해 징병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대한민국보다는 부담감이 덜 하다고 합니다.
전쟁이 휴전인 상태인 만큼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젊은 나이에 징병되어 군 생활을 한다는 것은 고생일 수밖에 없는 만큼 국가와 국민이 군 장병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