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직업 특성상 늘 방송 출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연예인이라는 위치로 신뢰가 가는 이미지로 사업을 함으로 크게 성공할 것 같지만 많은 이들이 실패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최근 한 방송에서는 충동적으로 아내 통장을 빼앗아 나이트클럽을 오픈했다가 폭삭 망하고 수십억을 날렸다는 가수의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과거 포크송의 대부로 불리며 김흥국과 함께 콧수염 가수로 불렸던 가수 장계현입니다.
1970년대 최고의 포크록 밴드였던 템페스트의 보컬이었던 장계현은 1977년 솔로 데뷔 이후 라디오 인기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후 17주간 자리를 지켜낼 정도로 사랑받는 가수였습니다.
장계현은 방송에 직접 출연하여 자신이 벌인 사업으로 인해서 집 3채 값을 몽땅 잃었다는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공개했는데요.
애초에 태어나기를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난 장계현은 서울 종로에서 부잣집으로 유명한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라며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났다고 합니다.
그런 탓인지 고생을 전혀 모르고 자랐다는 장계현은 국민학생 시절 학교 다닐 때 점심시간이 되면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가 쟁반에 차려진 식사를 들고 와서 끼니를 챙겨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고생을 몰랐고, 무엇 하나 귀한 것을 모른 채 지내다가 성인이 되면서 냉혹한 사회생활 경험의 부족으로 나이를 먹고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장계현의 아내에 증언에 따르면 굉장히 사고가 단순하고 남의 말을 잘 믿고 생각 없이 일을 저지르며 고비를 넘기면 또 반복한다며 한탄을 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포크송의 대부로 불리며 가수로서 성공한 장계현은 큰돈을 번 뒤 음악에 관련된 사업인 악기 대여점과 라이브 바 등 사업에 뛰어들어 초반에는 승승장구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업을 확장하면 괜찮겠다는 생각했는지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이트클럽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했는데요.
자신이 가수 출신임을 이용하면 공연은 무리가 없겠다고 계획한 장계현은 아내로부터 통장을 빼앗다시피 한 후 시장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계약을 진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당찬 포부와 계획과는 달리 나이트클럽 사업은 전혀 반응을 얻지 못했고 크게 망하게 됐는데요.
장계현이 한참 잘 나가던 시절에는 제주도에 3채의 집이 있을 정도로 부를 축적한 상황이었지만 나이트클럽 사업 실패를 수습하려다가 오히려 모든 집을 모두 날리게 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표책을 쓴 일 때문에 계속해서 수표를 막아대느라 크게 망했고 그 당시 잃은 돈의 가치를 현재의 가치로 바꾸어 계산해보면 수십억 원이 될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결국, 자신이 크게 실패한 사업에 대한 대가는 아내가 짊어지게 됐는데, 유복한 집에 시집왔던 아내가 이후 식당 일을 해준 덕분에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장계현의 아내는 남편을 못 말리니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라도 더 늦기 전에 자신이 직접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식당 일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한편 사업의 실패 후 제주도의 집을 모두 정리고 올라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 아내와 통화를 한 장계현은 아내로부터 “빨리 잊어버려라”라며 딱 한 마디로의 위로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장계현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왈칵 쏟아냈고 오히려 덤덤한 아내의 말에 너무 속이 쓰리고 미안한 마음이 컸으며 지금까지도 아내에게 그 마음을 다 갚지 못했다며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자신과 같은 남편을 만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갔으면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었다며 속죄의 마음으로 아내를 도우며 지금은 정신 차린 남편으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장계현씨 음악이 좋았는데 갑자기 안 보인 안타까운 이유가 있었네요.”, “제주도에 집이 3채라니 사업 안 했으면 부자 되셨을 듯.”, “아내가 대인배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모든 사업이 다 성공할 수 없겠지만 자신의 치기로 아내를 고생시켰던 만큼 앞으로 아내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좋은 남편이 되기를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