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 쉐프가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갔다가 주먹 다툼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주먹 다툼에 휘말린 쉐프는 바로 중식 요리의 대가로 손꼽히며 수많은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얼굴을 알린 이연복입니다.
이연복은 본래 중국 화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현재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한 한국인인데요.
정확하게는 화교가 아닌 화교출신으로 불리는 이연복은 중화요리의 4대 문파 출신으로 현재 64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상당한 동안인데요.
이 이연복 쉐프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친구들과 30년 이상 이어온 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석했던 이연복은 어느 날 방송을 타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이연복이 잘나가다 보니 모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은근한 시기와 질투가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합니다.
하루는 모임에 나가 술을 마시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누가 계산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연복은 지인들에게 오늘은 내가 사겠으니 부담 없이 마음껏 먹으라고 대답했는데요.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갑자기 화를 내면서 왜 이걸 니가 사냐고 멱살잡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들이댄 지인과 실랑이가 시작됐고 황당함을 느낀 이연복은 식당 밖으로 나가서 주먹 다툼까지 하게 됐습니다.
서로 뒤엉켜 뒹굴며 싸움을 하다가 상황이 마무리됐는데 문제는 이후에 거기 모임에 왔던 많은 사람들 중에 아무도 이연복에게 가서 사과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연복에게 와서도 친구가 술에 취해서 그렇다는 등의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으며 아무도 이연복 편을 들어주지 않았는데요.
대부분 그 자리에 모인 지인들의 마음이 이연복에 대한 시기와 질투의 마음으로 하나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이연복은 당시 상황을 전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큰 상처를 받은 이연복은 이후 그 모임에 절대 나가지 않고 부르거나 하면 안간다며 인연을 정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들은 동정은 쉽게 해도 축하는 참 못한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아픈 건 못 참지”, “나 같으면 고맙다고 하고 얻어 먹을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안타까워했습니다.
한편 이연복은 잘나가는 쉐프의 경력 이면에 후각을 잃고 요리를 그만둘까 고민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연복은 대사관에서 주방장을 하던 시절인 26살 때 대만에 가서 축농증이 심해서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수술에 대한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에 이연복은 요리사로서 후각을 잃었다는 것은 능력적으로 심리적으로 굉장한 스트레스였으며 그로 인해 요리사를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민을 하면서도 요리를 하던 이연복은 후각을 잃었기 때문에 과거 향을 맡았을 수 있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간신히 이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트러플 오일이라던가 허브 등 새로운 식재료가 많이 생겨나는 바람에 어려움도 많았는데요.
트러플 향을 모를 수 밖에 없었던 이연복은 다른 사람들에게 향에 대해서 물었더니 흙냄새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냄새를 모르니 사람들이 흙냄새를 왜 좋아하는 건지 이해가 안갔다는 이연복은 어쩔수 없이 향을 모르는 식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은 조리를 포기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이연복은 대사관에서 8년간 일하고 이후 10년간 일본에서 일한 후 한국에서 중국집 일자리를 알아봤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아 결국 직접 개업을 하게 됐고 이후 맛을 인정받고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스타 쉐프가 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초호와 쿠킹 스튜디오를 오픈해 이슈를 모으고 있는 이연복은 방탄소년단의 진, 트로트가수 영탁과 이찬원이 손님으로 오기도 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요리사로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요리를 이어가며 많은 이들에게 맛을 선물하는 이연복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맛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