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드라마가 한류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대한민국에서도 시청률 57%를 찍으며 정점에 올랐던 드라마 <대장금>은 이란에서 시청률 70%를 자랑한 만큼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대장금의 인기를 훌쩍 넘어서 시청률 80%를 찍은 드라마를 통해 이란에서 스타가 된 한국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삼둥이의 아빠로 유명하며 김을동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도 유명한 배우 송일국입니다.
드라마 <주몽>은 고구려의 시조인 고주몽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몽 연기에 송일국이, 소서노 역에 한혜진이 연기하여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주몽>은 국내에서 전회차 평균 시청률 40%를 넘긴 드라마로 다시 볼 수 없는 기록을 세웠으며 사극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며 한류 열풍에 힘을 더한 작품임에도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주몽>은 종영 이후에 해외로 수출 되었는데 일본, 중동, 터키, 카자흐스타, 루마니아, 아프리카 지역에 방영되었는데요.
수출된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였으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주몽>을 제작한 제작진들과 배우들까지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드라마에 대한 사랑은 당연히 배우들에게까지 이어졌는데 배우들이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나라에 방문했을 당시 국빈 대접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주몽>이 가장 인기 있었던 나라는 이란인데 시청률이 80%까지 육박하였으며 국민 드마가 되었습니다.
이에 송일국은 <주몽>으로 이란 한류의 왕자에 등극했다고 하며 주한 이란대사관의 2014년 신년기념행사에도 초대가 될 정도입니다.
이란에서 주몽에 대한 사랑으로 송일국 또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이란을 방문했는데 이때 몰려든 인파 때문에 일반경찰보다 더 위에 있는 종교경찰이 경호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이란의 근엄한 종교경찰도 송일국에게 사인 공세를 하였고 출국 때는 공항 직원들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탑승이 늦어져 비행기가 이륙하지 않고 송일국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송일국을 보겠다며 3일간 단식했다는 아이도 있었고, 이름을 ‘주몽’으로 바꿨다는 청년도 있었으며 ‘소서노’와 결혼하겠다며 자살 소동을 벌인 사람까지 있다는 이란 현지 보도도 있었습니다.
또한 송일국이 출연한 한국브랜드 회사의 CF도 큰 인기를 끌며 이란에서 한국 제품이 판매 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하는데요.
이란에서 큰 사랑을 받은 <주몽>으로 저녁 문화가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보통 이란에서는 저녁 시간에 함께 모여 신선한 차를 마시거나 과일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일상입니다.
그러나 주몽으로 인해 저녁식사만 끝나면 이란인들이 TV 앞에 모여들어 주몽을 시청한다고 하는데요.
<주몽>이 한국 사극임에도 이란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궁금할 텐데요.
이 당시 이란은 할리우드 영화 한편 보기 힘들었을 정도였고 텔레비전에서는 이슬람 종교 방송만 나올 정도로 서방 문물에 폐쇄적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방송 심의 기준도 워낙 까다로워서 키스신은 고사하고 노출에도 매우 엄격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엄격한 기준에 딱 부합하는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주몽이었습니다.
이렇게 주몽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권선징악의 명확한 대결 구도가 이란인들의 정서에 맞았고 드라마 속 전통 복장에 이란인들이 공감하며 드라마를 감상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주몽>에는 역사에 대한 고증과 주인공들의 사랑, 멋진 배우들까지 더해져 큰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주몽>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음에도 키스신이 없는 작품이어서 해외에 많이 수출되었고 키스신이 없다는 이점으로 이슬람권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대박이 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대 한복은 얼굴과 손을 빼고 모두 가리는 의상이었고 이란 정서에 거스르는 장면이 없다는 것이 한몫했다는 것인데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몽>의 내용이 성장형 소년만화식이고 아무것도 없던 왕자가 한 나라를 세우는 스토리였으며 권선징악의 구도까지 더해져 인종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이란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주몽>과 같이 국내에서도 사랑받고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드라마가 제작되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