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겪는 생활고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배우로부터 수술비를 지원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생활고를 겪고 있는 스태프에게 암 수술비를 지원해준 이는 바로 범죄도시2와 다양한 영화에서 묵직한 역할과 감초 역할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배우 최귀화입니다.
글쓴이는 방송가에서 활동한지 10년 이상 된 경력을 가진 스태프라고 밝혔는데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일을 쉬면 무조건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돌보는 가장으로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스태프는 여성 암에 걸리면서 큰 수술을 해야하는 어려운 시기에 최귀화가 수술비를 흔쾌히 내줬다고 밝혔습니다.
너무 막막하던 시기에 어머니의 안부까지 물어주며 도와준 최귀화의 선행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글쓴이는 최귀화에게 돈을 조금이라도 갚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귀화는 빨리 완쾌하여 현장에서 만나는게 갚는 거라며 치료에 전념하라는 따뜻한 말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최귀화가 스태프에게 암 수술비를 내줄 만큼 여유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과거 생활고로 지하 단칸방에 살았다고 합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귀화는 자신의 집을 공개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는데요.
공개된 집 직전까지는 방에서 창문을 열면 지나가는 사람 발이 보이는 영화 <기생충>같은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생활고를 겪을 만큼 긴 무명시절을 견뎌온 최귀화의 곁을 지켜준 것은 그의 아내였는데요.
힘들었던 시기도 분명히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최귀화의 아내가 한번의 불평 없이 함께 일을 해주고 위로도 많이 해주는 어른 같은 존재였다고 고백했는데요.
무명시절이 긴 남편에게 단 한번도 연기를 그만두라고 권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최귀화가 힘들 때 그만두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안된다고 말렸다고 합니다.
최귀화는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도 제대로 밥벌이를 하면서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최귀화는 아내와 2009년에 결혼을 했지만 정작 결혼식을 올리지 못할 만큼 어려운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그 마음은 더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이후 2014년에 드라마 <미생>에서 박용구 대리로 출연하여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고 결혼 6년인 2015년에서야 비로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1997년 연극무대로 데뷔한 최귀화는 주로 조연과 단역으로 활동을 하다가 <미생>이후 <황금빛 내 인생>, <슈츠> 등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도시>시리즈에서 전일만 역할을 맡으며 사실상 전성기를 맞은 최귀화는 영화 <마약왕> 등에서 주연자리를 맡으며 바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안양대학교 공연예술과 특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앞으로 영화인들이 될 제자들과 함께 새로운 영화를 제작한다고 한다는데요.
올 9월부터 1년 동안 특임교수로 부임 된 만큼 학생들의 성장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평소에 독립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최귀화는 학생들에게 값진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귀화가 이끄는 스태프들과 함께 극본과 연출, 그리고 연기까지 실전에서 경험한 노하우들을 가르친다고 하는데요.
최귀화는 2학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훌륭한 교수들이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에게 연극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등의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는데요.
또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스태프를 붙여주어 학생들에게 주인공부터 단역 등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만큼 만족도 높은 교육을 하겠다”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귀화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옛날부터 본 배우였는데 무명이었다는게 놀랍다.” “무명시절을 끝까지 함께 해준 아내에게 우리가 감사하다.”, “단역에서 조연에서 주연을 넘어 교수까지 존경스럽다.”는 등 그를 인정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무명시절을 겪었던 만큼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더욱 유명한 배우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