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983년 대한민국에서는 KBS 방송을 통해서 이산가족 찾기를 진행하여 무려 1만 180여 이산가족이 상봉하였는데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인 만큼 강제로 헤어졌던 가족을 다시 찾는 것이 쉽지 않았던 시대이니 5개월간 10만 건이 넘는 사연들이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소문하여 찾는 것이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는데요.
실종된 삼촌을 위해 노래를 만든 가수
어느 한 가수는 자신의 실종된 삼촌을 찾기 위해 자신의 노래 제목에 삼촌 이름을 넣어 음반을 발표하여 홍보한 덕분에 삼촌과 재회의 기회를 얻은 사연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사이먼 도미닉’이라는 랩 네임으로 오버에서 활동하는 슈프림팀의 멤버였던 랩퍼 쌈디입니다.
쌈디는 오랜시간 동안 앨범활동을 쉬고 있던 탓에 팬들이 그의 음악을 기다리던 가운데 3년 만에 기습적으로 새 앨범 ‘DARKROOM:roommates only’를 발표했는데요.
앨범의 타이틀 곡은 굉장히 특이하게도 ‘정진철’이었는데 정진철은 쌈디의 삼촌으로 패션디자이너 출신이었던 삼촌과의 가슴 뭉클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낸 곡입니다.
‘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디자이너’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사업에 실패 한 삼촌이 집을 나간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지내다가 할머니의 임종 직전 삼촌을 보고싶어한다는 내용을 담아냈는데요.
이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에 음악가로서 전혀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다는 쌈디는 그럼에도 자신을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 작업에 매진하니 노래가 나올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삼촌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을 만큼 삼촌을 다시 만나고 싶었던 쌈디는 앨범 발표 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계속해서 쌈디의 노래 ‘정진철’이 언급되었는데요.
이를 접한 팬들 사이에서도 점차 화제가 되기 시작하면서 노래를 발표한지 17일 만에 실종됐던 삼촌과 극적인 재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쌈디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서 많은 팬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삼촌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그동안 삼촌과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채우고자 행복하게 지낼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팬들이 함께 걱정해주고 관심 가져준 일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쌈디는 삼촌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쌈디의 소식을 듣게 된 네티즌들은 “너무너무 축하한다.” “영화에서 일어날 일이 현실에서도” “못다 한 시간들 행복하길” 이라는 등 두 사람의 재회를 축복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쌈디의 놀라운 재력
한편 쌈디는 억소리나는 재력가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쌈디는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으로부터 수입이 생기면 다 쓰는 성격인데 알바를 통해 큰돈이 들어올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 상담을 받았습니다.
쌈디는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어머니에게 돈을 맡겨드렸으며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현재까지도 어머니가 자산 관리를 맡아주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서울에 올라오시는 어머니와 함께 은행에 간다는 쌈디는 서울에 집이 두 채나 보유한 비결이 바로 어머니라고 밝혔습니다.
쓸데없는 돈 낭비를 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부모님이 있기에 돈이 모였다는 쌈디는 상담을 요청한 학생에게 엄마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는 답을 주었습니다.
쌈디의 집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공개 됐는데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로 강남구청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입니다.
2018년에 매입 당시 13억 5천만원이었던 약 42평의 아파트는 올해 현재 17억을 훌쩍 넘기면서 쌈디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평소 앨범 활동이 적은 탓에 오랜 시간 쌈디를 응원하는 팬들조차도 일 좀 하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그만큼 쌈디의 랩을 기대하는 응원의 메시지인데요.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수상경력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더 많았던 만큼 본업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팬들을 위해 쌈디만의 음색으로 멋진 랩을 들려줄 날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