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인기를 누리며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연예인들도 탑스타의 자리에 오르기 전에는 각자 어려웠던 시절을 가지고 있는데요.
소문난 금수저 집안에서 든든한 후원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가난해서 이를 극복하고자 치열하게 살며 자수성가 하는 연예인들도 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해서 군면제 받은 스타
특히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환경 탓에 삶을 포기할까 고민도 하고 군면제까지 받았지만 지금은 참여하는 작품마다 히트를 치며 큰 인기를 누리는 배우 조정석입니다.
군면제를 받았다고 하면 뒤에 든든한 조력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조정석의 경우는 조금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데요.
2000년에 조정석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집안이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환갑이 넘은어머니를 홀로 보살펴야 했다는데요.
형편도 어려울뿐더러 가장으로서 가정을 책임져야 하다보니 ‘생계 곤란 사유’로 군입대를 면제 받았다고 합니다.
군면제는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비율과 재산액, 월수입 등의 표준 기준에 따라 적합하다고 판단 될 경우 생계를 위해 면제해주는 제도인데요.
이를 감안했을 때 조정석의 가정이 얼마나 어려웠는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당시 생계유지 곤란사유 병역감면 기준은 재산액 1,300만 원 이하, 월 수입 18만원 이하였으나 해당 기준 이하였던 조정석은 군면제 신청을 했고, 받아들여졌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오히려 가족 간에 더욱 끈끈한 정이 생겼고 조정석 역시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조정석은 어머니를 볼 때마다 힘들고 목이 메인다며 집안 형편이 좋아지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하는데요.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학교 급식 보조알바, 아파트 단지 건설현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일을 마치고 돌아갈 때는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걸어 다닐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기타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조정석이 실제로 연주를 한 것으로 원래 꿈이 클래식 기타 연주자였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대학에서도 기타 전공을 하기 위해 삼수까지 했으나 지인의 권유로 서울예배 연극과에 진학했습니다.
조정석의 배우 인생
이후 조정석은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해 뛰어난 연기실력으로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헤드윅> <첫사랑> <아마데우스> 등 현재까지도 꾸준히 매해 뮤지컬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조정석의 다양한 캐릭터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는데요.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 캐릭터로 스크린에 화려한 데뷔를 한 조정석은 특유의 재치있는 연기력과 장난끼 가득한 표정이 하나가 된 납뜩이를 보여주었는데요.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정석은 이후 드라마로도 데뷔하면서 <더킹투하츠>에 캐스팅 됐고 극중 근위대장 은시경을 연기하면서 납뜩이와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며 여심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참여하는 작품마다 히트를 치며 영화 <관상> <형> <엑시트> 등 모든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작품들이 수백만 관객을 동원할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 <녹두꽃>,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기본 10%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30%의 시청률을 달성했습니다.
광고계 역시 조정석을 잡기 위해 경쟁이 치열했는데 데뷔 이후 약 60여 편에 가까운 광고에 참여했으며 한국뮤지컬 협회, 타이어관광청, 한돈, 국세청 등 기업과 기관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매 회차가 끝날 때마다 의사밴드의 연주가 나오는데 거의 모든 곡의 녹음에 참여하면서 뮤지컬로 다져진 감미로운 노래실력도 겸비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뮤지컬, 영화, 드라마, 광고, 음악 등 연예인이 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활동영역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는 배우 조정석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