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으로 인해 나라가 떠들썩한 요즘입니다.
나라에서 책임져 주는 안전한 연금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에 대한 불안한 소식에 국민들의 관심 역시 뜨거울 수 밖에 없는데요.
여기 누구보다 안전한 연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소문난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신인 시절 만들었던 노래가 매년 벚꽃이 피는 날이면 온 거리에 울려 퍼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벚꽃엔딩’의 장범준입니다.
사람들도 흔히 이 ‘벚꽃엔딩’에 대해서 ‘벚꽃연금’이라고 별명을 붙여줄 만큼 매 해 봄이 되면 음원차트를 역주행 하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2012년에 장범준이 데뷔할 무렵에 발매 된 곡 ‘벚꽃엔딩’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여러 봄꽃 노래 최상의 포식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이 장범준의 저작권료 수입에 대해 모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한 방송에 나와 밝힌 장범준의 2012년에서 2017년까지 5년간 벌어들인 저작권료만 약 60억원으로 오직 ‘벚꽃엔딩’ 한 곡으로 1년에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달성한 셈입니다.
현재는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지난 수입까지 합산한다면 약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봄에 반드시 듣는 노래 가운데 하나인 벚꽃엔딩은 장범준이 다니던 천안북일고등학교에서 벚꽃축제 행사를 하던 중 엔딩곡으로 만든 노래라고 하는데요.
벚꽃연금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지난 2015년 강남구 대치동에 당시 약 20억원의 건물을 매입하며 건물주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길거리에서 공연하던 천안 청년
그러나 화려한 이력과 인기 이면에는 장범준에게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장범준은 데뷔하기 이전에 KBS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3일>에 일반 시민으로 인터뷰하는 장면이 있어서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다큐멘터리3일>에서는 홍대를 주제로 진행이 됐는데 마침 홍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마친 장범준에 인터뷰 대상이 됐고, 천안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자신의 꿈을 위해 배고픔도 참아가며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이 방송에 담겨 졌습니다.
원래 미술을 전공으로 하던 장범준은 음악을 좋아해서 원래 6명 정도로 구성된 팀으로 핑키핑키라는 이름에서 도란도란, 그리고 버스커버스커라는 이름으로 밴드명으로 천안에서 활동했습니다.
이후 자신이 하는 음악이 천안 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통하는지 궁금해서 버스킹을 시작했고 우연히 <다큐3일>에 출연하게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공연이 있던 다음 날 오전, 자신이 공연한 장소를 다시 찾아가 공연장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우연히 담기면서 ‘개념청년’이라는 별명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습니다.
버스커버스커 근황
이후 2012년 Mnet에서 진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 3에 3인 밴드로 출연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버스커버스커는 준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버스커버스커가 내는 모든 음반들은 수록곡 전체가 앨범 차트를 줄서서 차지하며 대부분의 음원 차트를 싹쓸이 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3년 버스커버스커는 전면활동중단을 발표했고 이에 팬들은 팀의 해체가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으나 장범준은 자신의 음악적 소양을 기르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팀원들은 각자의 길로 떠나갔고 장범준은 결혼도 하며 홀로 음악을 이어가던 중 2018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를 하며 다시 한번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제대 후 2019년 장범준 3집을 발매하면서 큰 성공을 이룬 장범준은 방송활동도 활발해지며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과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버스커버스커라는 팀 자체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이 있는데요.
놀랍게도 최근 지난 5월 <복면가왕>에 가면을 쓰고 나와 노래를 부른 이가 버스커버스커의 멤버였던 김형태로 밝혀졌고, 그는 방송에서 완전체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실 저희끼리도 이야기가 몇 번 나오긴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팬들은 혹시 정말로 버스커버스커의 완전체 무대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장범준 솔로 앨범을 통한 그의 목소리와 노래실력도 아름답지만 함께 마음을 모아 진정 음악을 즐기기 위해 모였던 버스커버스커 밴드의 열정적인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