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현대 사회 만큼이나 연예계에도 빠르게 이미지가 소모됩니다.
그렇다보니 오랜시간 사랑받은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한순간 대중에게 잊혀지기 쉬운데요.
반대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애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인기 개그우먼 박나래는 지금의 인기와는 다르게 기나긴 무명시절을 보냈는데요.
비호감으로 굳혀있던 자신의 이미지를 고치고자 성형을 감행하였고 그럼에도 일이 잘 풀리지 않지 굿까지 했습니다.
국민MC 유재석은 10년간의 무명시절을 견디기 위해서 매일 밤마다 간절하게 기도했다고 하는데요.
긴 무명시절을 보내며 단역을 전전하던 유재석은 <자유선언 토요일>를 진행하면서 죽기보다 싫었던 곤충탈까지 써야했지만 선배들의 도움으로 용기를 내어 도전하여 메뚜기 탈을 썼기에 지금의 유재석이 있게 됐습니다.
한편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소속사를 돌아다니며 직원들의 눈에 띄고자 핫도그를 만들어 대접했던 배우가 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드라마 <추노>에서 강렬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장혁입니다.
장혁은 연기자를 꿈꾸며 도전했지만 전문가들은 배우로서 가능성이 없다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는데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가능성을 열고 존재감을 어필하고자 매일 매일 직원들에게 나누어줄 핫도그를 하루에 20여개씩 만들었다고 합니다.
핫도그를 얼마나 오랜시간 그리고 많이 돌렸는지 장혁에 의하면 전지현과 god 역시 자신의 핫도그를 먹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는데요.
장혁이 만든 핫도그는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서 그 비법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혁스도그’라고 불리는 장혁의 핫도그는 소시지와 계란후라이를 넣고 야채를 얹어 마요네즈와 캐첩이 섞인 소스를 넣어 만든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맛본 해군장병들과 출연자들은 군대에서 만들어 먹는 ‘군대리아’만큼 맛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 배우로 알려진 장혁에게는 T.J라는 또 다른 활동명이 있는데요.
바로 가수로 활동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신비한 랩을 선보였던 장혁은 뮤직비디오를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서 음악 프로그램의 무대에 섰어야 했습니다.
그 무대는 환경콘서트 무대로 약 7만여명의 관객들이 몰려있던 큰 행사였고 그 당시 함성과 열기덕분에 좋은 기억으로 남은 무대였다고 고백했습니다.
한편 장혁의 작품은 오랜 시간을 거쳐온 만큼 다양한데 유독 가수 출신의 배우 장나라와 인연이 많았습니다.
2002년에 방영한 <명량소녀 성공기>를 시작으로 2014년 <운명처럼 널 사랑해>, <오래된 안녕>에 이어서 2023년 봄 <패밀리>를 통해 다시 한번 연기 호흡을 마췄는데요.
장혁은 장나라와 한 작품들은 모두 잘 됐다며 장나라와의 오랜 인연을 자랑스러워 했고 <패밀리>에서도 여지없이 두 사람의 환상의 캐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장혁은 결혼하기 전에 장나라와 첫 작품을 했고, 결혼을 한 후에도 작품을 했으며, 아이를 낳고 또 작품을 함께하게 된 특별한 인연임을 자랑했습니다.
자신의 무명시절을 좌절로 보내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가장 잘하는 것으로 승부를 했던 장혁이 앞으로도 가장 잘하는 연기력을 통해서 팬들과 대중들 앞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