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일본한테는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열등감 같은 개념이 아니라 일제강점기라는 가슴 아픈 역사를 경험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축구와 야구 등 각종 스포츠에서 ‘한일전’ 매치가 성사되면 전 국민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일제강점기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여전히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일제강점기의 시기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압제 속에서 독립의 꿈을 앉고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은 훌륭한 독립투사들이 있습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도 등장하며 어린 나이에 3.1만세 운동에도 참여하며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 중에도 “대한독립만세”를 치다가 17세의 나이로 옥사한 유관순 열사가 있습니다.
또 대한제국 말기에 활약한 계몽 운동가이자 군인 출신으로, 일본의 내각총리대신인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저격한 안중근 의사도 빼놓을 수 없는 독립운동가 가운데 한명인데요.
이런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삼엄한 일제의 감시 속에서 목숨을 걸고 지원한 이들이 일군 우리나라 5개 기업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한양행, 동화약품, 교보생명, LG와 GS입니다.
유한양행은 초대 창업자인 유일한 회장은 14세의 나이에 독립군 양성훈련소인 ‘한인소년병학교’에도 입학했는데요.
이후 미국에서 회계사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다가 조국의 독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1926년에 귀국하여 지금의 유한양행을 설립했습니다.
또한 1942년에는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무장독립운동단체인 ‘맹호군’ 창설을 주도하였으며,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미국전략정보국(OSS) 한국 마당 고문으로도 참전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인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작전에 50대의 나이로 참가하였으나 광복을 맞이하며 무산됐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유한양행은 유일한 회장의 뜻을 이어 독립운동가 산재묘소 안내판을 설치하고, 저소득 국가유공자 가정을 지원하는 등의 사회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채표 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의 은포 민강 사장은 3.1운동 직후 ‘서울 연통부’를 설립해 책임자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의 연결을 도왔습니다.
또한 동화약방은 활명수를 판매하며 임시정부에 군자금은 후원하였고,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기념하며 ‘건강한 조선을 목표로 하자’는 신문광고를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창업주 일가인 신용호 창업주 외 다섯 형제 대부분이 독립을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 집안인데요.
형제들의 아버지 역시 독립운동을 했기 때문에 일본의 압제가 심했고, 이에 늘 쫓겨 다니다가 20세에 만주 다롄으로 넘어가 양곡사업을 하면서 당시 항일 시대를 대표하는 이육사 시인 등 애국지사와 교류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첫째 형인 신용국은 3.1만세 운동과 호남지방 항일운동 등에 참여했고 광복 후에는 청년 노동운동을 했다고 밝혀졌는데요.
해방 후 귀국하여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1958년 ‘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를 설립, 현재의 교보생명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LG와 GS의 뿌리가 된 창업자 구인회 회장은 경남 진주에서 ‘구인상회’라는 목포상을 창업해 독립운동가 안희제 선생에게 “나라를 위해 조금만 더 고생해 주십시오. 우리는 이곳에서 민족의 기틀을 닦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후원금을 건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건낸 후원금은 1만원으로 전투기 한 대 값이 5만 원이던 것을 생각할 때 매우 큰 금액이었는데 이 사실이 일제에 알려지면서 구인상회가 쑥대밭이 될 것이 뻔했기에 이 행동은 매우 큰 결심이었을 것입니다.
GS의 창업주 허만정 선생은 1914년 백산상회 설립에 자본금 13만 원으로 참여하면서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이는 사리사욕을 위해서가 아닌 독립운동 자금 조달을 위함이었고, 독립운동 자금의 60%를 이곳에서 지원 하다보니 언제나 사업은 적자였다고 합니다.
또 한 그 자녀들 역시 만주 독립운동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에게 경영 참여를 제의하면서 LG와 GS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운동가들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기업가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조국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기리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