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는 데뷔 전 혹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연예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학창시절에 취미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운동선수로 활약했던 과거를 가진 연예인들도 있는데요.
배우 소지섭은 고등학생 시절 수영선수로 활약하면서 전국소년체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받고, 개인전에서는 3개의 동메달을 획득할 만큼 수영 유망주였다고 합니다.
그룹 갓세븐의 홍콩 맴버 잭슨은 데뷔 하기 전까지 홍콩에서 팬싱 국가대표로 활동했는데, 2011년 아시아 유스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 단체전 역시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랭킹 1위에까지 오르는 선수였습니다.
잭슨은 이후 길거리 캐스팅이 되면서 펜싱의 꿈을 접고 K-POP 가수라는 새로운 꿈을 안고 한국으로 와서 갓세븐의 맴버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배우 송중기는 대전에서 약 10여년간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데, 전국체전에 3번이나 출전하는 국가대표 유망주였습니다.
송중기는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그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지만 학업에 몰두하며 성균관대에 들어갈 수 있었고 이후 배우로 대뷔하면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하고 있는 운동 때문에 덩치를 키우려고 하루에 10끼를 먹다가 아버지에게 혼이나서 집에 불지른 씨름선수의 근황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씨름 선수는 현재 <일타스캔들>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경호입니다.
중학생 시절 핸드볼과 씨름 중 하나를 선택해 운동을 하려 했던 정경호는, 먹기만 하는 씨름부가 편해보여 씨름을 선택했고, 그 선택처럼 씨름선수 특성상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했기 때문에 늘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고추장 불고기를 좋아했던 정경호는 하루에 10끼씩 먹으며 지냈고, 고추장 불고기를 8끼째 먹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먹지 말라며 먹고 있던 밥상을 엎어버렸다고 합니다.
사춘기 시절이었던 정경호는 밥도 먹지 못하게 하는 아버지의 행동에 무척 화가 났다고 하는데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라이터와 커튼을 발견한 정경호는 그대로 커튼에 불을 붙였는데 얇은 여름 커튼이라 순식간에 불이 붙어버려 그 자리를 도망쳐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극대노한 아버지에게 몹시 혼이 났음을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정경호의 아버지는 <엄마가 뿔났다>, <부모님 전상서>등을 연출한 드라마 PD로 인기 드라마 작가 김수현과 콤비로 유명하며 배우 박정수와 동거중이라고 알려진 정을영 PD인데요.
어린시절 밥 먹는 것에서도 서러움을 느낀 정경호는 배우가 되는 과정에서도 아버지에게 서러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이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정을영PD는 어린시절부터 무서운 아버지 였던 탓에, 아버지의 눈을 피해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몰래 입학한 정경호는 이후 간신히 KBS 공채 탤런트로 합격했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출연했던 정경호는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지만 방송가에서 영향력이 있던 정을영 PD가 절대로 주지 말라고 했다며 그당시 섭섭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아버지가 KBS PD출신이니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데뷔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데뷔 이후 2개의 작품을 제외하고 KBS 내에서는 아무 작품도 하지 않았으며, 정을영 PD역시 자신의 아들은 깜냥이 안된다며 한번도 자신의 작품에 출연시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경호는 아버지의 작품에 캐스팅되어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경호는 현재 2012년 교회 모임을 통해 만남을 시작하다가 2014년 본격적인 공식 커플이 된 연인있습니다.
바로 걸그룹 소녀시대의 맴버 ‘수영’인데, 현재까지 11년차 장기연애를 이어가며 많은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커플로 입소문이 나있습니다.
유명한 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신의 꿈을 이루며 지켜나가고 있는 배우 정경호가 더욱 멋진 연기를 통해서 언젠가 정을영 PD의 드라마의 주연으로 캐스팅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