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건 절대 없어’라는 가사처럼 연예인들의 인기도 영원할 수 없는데요.
활동 수명이 길지 않은 연예인 특성상 아이돌 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활동 중에 미리 연기연습을 하며 배우를 준비하기도 하고, 자신의 취미나 강점을 살려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등 각자의 활로를 개척해나갑니다.
하지만 큰 인기를 받았던 삶의 시간과 경험 때문에 때로는 평범한 일상이 공허하거나 허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한때는 큰 사랑을 받으며 헬리콥터를 타고 다니며 인기몰이를 했지만, 지금은 시급을 받으며 일을 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걸그룹 출신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2000년대 치열한 가요계의 경쟁속에서 당당히 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연말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그룹 쥬얼리의 맴버 하주연입니다.
쥬얼리는 2001년에 데뷔한 이후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베이비 원 모어 타임’ 등 기라성 같은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다가 2015년 공식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활동 14년간 멤버들이 바뀌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 명성만큼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어 있는데요.
쥬얼리가 활동을 이어가기 힘들었던 것은 맴버들이 하나씩 배우로 전향하거나 재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소속사측에서 팀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해체를 결정해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샀는데요.
쥬얼리의 가장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One More Time’때 활동했던 하주연은 3기 맴버로 영입되면서 데뷔 직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스케쥴이 바쁠 때는 하루에 6~7개의 행사를 소화해야 했고, 시간에 쫒기다보니 헬리콥터를 타는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러 행사를 다니다보니 서울에서 차를 탔는대 내리면 대구, 전주, 부산일 정도로 정신 없이 보냈으며 내리자마자 춤추고 노래하고 인사하고 바로 차에 올라타 잠을 청하는 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쥬얼리는 해체 됐고 홀로 남은 하주연은 <쇼미더머니>에 출전해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하주연은 <쇼미더머니>에 나가기까지 많은 고민과 결단이 있었으나 아이돌 출신, 그것도 가요계를 평정했던 쥬얼리의 맴버였다는 사실에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합니다.
결과는 가사 실수로 인해 예선 심사에서 곧 바로 탈락하게 됐고 하주연에게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부끄럽고 더 노력해야 겠다는 결심이 서는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주저앉지 않고 하주연은 이번에 <언프리티 랩스타3>에도 출연했는데요.
당시 힘들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치면서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워 했었고, 하주연 스스로도 멘탈이 약했기 때문에 눈물을 보이며 우는 컨셉처럼 잡혀졌다고 그 당시 소감을 밝혔습니다.
하주연은 심성이 여렸기 때문에 무대에서의 공연은 당당하게 해낼 수 있었지만 누군가를 디스하거나 배틀을 붙은 것에는 큰 부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주연은 최근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현재 하주연은 방송일이 전무해서 재작년부터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 100만원 내외의 수익을 벌었다고 합니다.
당시 시급이 8천원이었기 때문인데, 카페일 조차 대충할 수 없었던 하주연은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따면서 현재도 카페에 면접을 보러 다닌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연예계 특성상 일거리가 없으면 수입이 발생할 수 없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낸 하주연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요.
그러나 불러주는 곳이 없었고 결국 카페 아르바이트를 다니게 됐다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방송 욕심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하주연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자신을 지켜봐주는 팬들에게 끝까지 응원해주고 사랑해주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jtbc <슈가맨2>에서 오랜만에 완전체 쥬얼리 맴버들이 모여 ‘One more time’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오랜만에 대중 앞에선 쥬얼리를 반기는 관객들은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100불을 밝히며 슈가맨에서 최단시간 100불 달성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게다가 쥬얼리가 출연한 방송의 시청률이 7.5%에 육박하며 해체됐음에도 여전히 대중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멋진 걸그룹으로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중 앞에서 여전히 사랑받기를 원하는 하주연이 바람처럼 좋은 기회들을 통해 대중 앞에서 멋진 실력을 선보이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