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에 데뷔한 아역배우들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역배우로 데뷔할 경우 리스크가 따라오기도 하는데요.
성장하면서 어린시절과 달리 외모가 변하기 시작하면서 ‘역변했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반면 어릴적 외모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자라난 배우에게는 ‘정변했다’라고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배우가 바로 수많은 누나팬을 보유하고 있는 <집으로>의 아역배우 출신 유승호입니다.
이후 <마음이>,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공부의 신>에 출연하며 나이에 맞는 연기를 선보이다가 <무사 백동수>를 기점으로 성인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열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배우 김유정 역시 5살 때 크라운산도 CF를 통해 데뷔하면서 영화, 드라마, 각종 광고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였고, 타고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데요.
6살에 데뷔했던 김소현은 아기 때부터 세련된 외모가 돋보이며 이미 어린시절부터 ‘포스트 손예진’으로 불릴 만큼 주목을 받았고, 현재도 청순한 외모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어린시절부터 모두의 기억에 남는 명대사를 남기며 인기폭발이었던 아역배우가 폭풍성장한 최근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장금> 아역배우들의 근황
바로 사극 드라마 <대장금>에서 아역 장금이 역을 맡았던 배우 조정은입니다.
조정은은 극 중 대사 가운데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하였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1996년생으로 올해로 벌써 27살의 나이가 된 조정은은 <대장금> 이후 <제빵왕 김탁구> 등 여러 작품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펼치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 참여한 영화 <궁합>을 통해서 아역배우 때부터 다져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인연기자로서 발돋움하게 됩니다.
한편 <대장금>에서 장금이와 라이벌로 등장했던 또 다른 아역배우가 있었는데요.
나인 최금영 역을 맡은 이세영은 현재 주연급 여배우로 성장하였고, <대장금>이후에도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에 참여한 작품 <옷소매 붉은 끝동>은 그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인 10%를 돌파하며 더 이상 아역배우 출신이 아닌 연기자 이세영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나인 채련 역할을 맡았던 또 다른 아역배우 출신 한보배 역시 <서동요>, <뉴하트>, <천추태후>, <보이스>, <학교2017>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참여하며 폭넓은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장금이와 가장 친한 친구로 늘 장금이를 도와주던 역할인 나인 창이역을 맡은 배우 주아름도 드라마 <서동요>, <닥터 프로스트> 등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궁합>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EBS <생방송 보니하니>의 9대 하니로 활동하며 매년 거의 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와 같은반 친구로 유명해지면서 <매직키드 마수리>로 이름을 알린 한세은 역시 <대장금>에 출연했던 다른 아역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출연했던 대부분의 아역배우들이 지금까지 연기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대장금>이라는 드라마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인데요.
드라마 <대장금>의 글로벌 인기
<대장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궁녀였던 ‘서장금’이 어의녀(임금님 담당 의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로 MBC 사극으로 가장 높은 시청률인 57.8%를 달성했습니다.
이 시청률이 고무적인 이유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찍은 드라마들은 대부분 90년대에 방영한 작품들로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를 고려한다면, 2000년대 중반 이후에 방영하고도 57.8%의 시청률을 달성했다는 것은 고무적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리고 그 인기는 실로 대단했는데, ‘장금이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극중에서 장금이 만든 음식들은 요리책으로 출판되었고, ‘대장금 테마파크’도 운영했으며, ‘장금이의 꿈’이라는 어린이 서적과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이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대장금>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됐는데요.
이제는 한류열풍의 상징으로 불리는 <대장금>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91개국으로 수출됐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에서는 늦은 밤 11시에 편성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6%를 달성하였는데 드라마에 관심이 없던 일본 남성들을 TV앞으로 앉혀놓았을 정도입니다.
홍콩에서는 최종 시청률 50%를 보였으며, 이란에서는 70%의 시청률을 자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루마니아의 경우에는 거의 망해가던 방송국에서 <대장금>을 수입하고 방영하면서 극적으로 회복했고, 이후 루마니아 국영방송국에서는 대한민국의 사극들을 수입하면서 <이산, 다모, 선덕여왕, 허준, 주몽> 등을 방영했습니다.
그리고 스리랑카에서는 무려 99%라는 말도 안되는 경이로운 시청률 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장금>의 인기는 그저 드라마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류열풍을 불러온 만큼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파했으며, 한국의 옷과 음식, 문화 등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도 국내에 좋은 드라마와 영화 등 좋은 콘텐츠가 많은 만큼 계속해서 해외로 진출하여 한국의 좋은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