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라면 누구나 꿈의 무대에 서고 싶어 할텐데요.
그중에서 남자 모델들 사이에서 디올 옴므 패션쇼는 ‘꿈의 무대’로 꼽힙니다.
그 이유는 모델을 뽑는 기준이 매우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동양인에게는 유독 문턱이 높다고 하는데요.
디올 옴므 패션쇼에 동양인 최초로 선 모델은 바로 대세 배우 김영광입니다.
동양인 최초 디올 모델이 된 배우
김영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잃게 되는데요.
아버지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쟁 휴유증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김영광은 그때부터 전단지를 돌리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해봤다고 하는데요.
이후 19세가 된 김영광은 길거리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고 이를 통해 패션쇼에 서게 됩니다.
김영광은 20대 초반에 국내에서 모델 활동을 했는데요.
당시 김영광은 모델 일이 너무 좋아서 파리와 밀라노에 무작정 프로필을 보냈는데 두 도시에서 모두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밀라노만 가면 멋진 무대에 설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문전박대만 계속 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디션에서 워킹 시켜 놓고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도 있고 동양인 모델에 대한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영광은 “네가 한국 남자 모델계의 희망이다”라는 주위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힘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무대에 섰다고 하는데요.
김영광은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계속해서 패션계의 문을 두드렸고 동양 남자 최초로 4대 컬렉션이라고 일컬어지는 밀라노, 파리 컬렉션에서 거의 유일한 동양인으로 무대에서 서게 되며 주목받게 됩니다.
김영광은 방송에서 디올매장에 간 적 있냐는 질문에 “가본 적이 있다. 근데 돈을 하나도 안 깎아준다”고 하여 시청자들을 웃게 했는데요.
김영광은 모델로서 탑에 오르지만 남자 모델은 수명이 짧다는 한계에 부딪히며 배우의 길로 방향을 바꿉니다.
모델계를 주름잡다 갑자기 그만 둔 이유
모델로서는 유명했지만 배우로서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사는 세상>, <아가씨를 부탁해>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습니다.
윤은혜가 주연을 맡은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김영광은 재벌가 아가씨가 살고있는 저택에 집사로 출연하게 되는데요.
김영광은 꽃미남 집사 3인방으로 윤은혜의 뒤를 쫓아다니며 시청자들의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꽃미남 집사 3인방은 드라마에서 큰 비중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평균신장 185cm이상의 키와 출중한 외모로 3인방 존재가 여성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중들의 눈에 띄게 되면서 <볼수록 애교만점>, <총각네 야채가게>, <아홉수 소년>등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게 되는데요.
이후 <굿닥터> <피노키오> 등 드라마와 <너의 결혼식> <미션 파서블>등 영화를 넘나들며 대세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영광은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하여 13년차 자취생활을 공개하기도 하며 깔끔하고 세심한 성격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영광은 평소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어서 데뷔 후 제대로 된 열애설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상형은 “외적인 조건은 생각해 본적이 없고 만났을 때 느낌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에서 “이거 진짜 김영광 맞아?”라는 반응 이 나올 만큼 색다른 연기를 보여 주었는데요.
로맨스 남자 주인공으로 자리잡은 김영광은 다정다감한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수 없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연기하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김영광은 “앞으로 작품을 많이 해서 꾸준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다. 흐름을 타기보다 좀 더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서 ‘김영광이 주인공을 하면 자기만의 색깔로 연기한다’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훤칠한 외모와 끊임없는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김영광의 행보에 앞으로 만나게 될 작품에서 어떤 매력들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