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기뮤지컬 ‘영웅’의 안중근을 연기했던 양준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입니다.
그는 깊은 울림을 주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노련한 연기로 안중근을 표현하여 극찬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다양한 인물을 연기해 온 양준모는 태어날 때부터 나이가 들어 보이는 외모를 지녔다고 하여 ‘모태 노안’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총각’이라는 소리 들었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그는 어린 시절부터 노안으로 살아오면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했습니다.
이날 함께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정성화는 자신이 양준모보다 5살이나 많은 형이지만, 양준모의 성숙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아직도 말을 잘 놓지 못하겠다고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양준모는 진행자 규현으로부터 “모태 노안으로서 초등학교 때부터 겪은 노안 스토리를 엮으면 책 한 권이 나온다고 하는데?”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양준모는 맞다고 대답하며 시기별로 겪은 노안 에피소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양준모는 초등학교 시절에 한 할머니가 자신에게 길을 물어보면서 ‘총각’이라고 불렀지만,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고 고백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양준모는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노안인 외모로 인해 각종 오해를 받은 일화를 계속해서 털어놓았는데요.
중학교 때 양준모는 친구들과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지만, 성숙한 외모 덕분에 자연스럽게 친구들 사이에서 짱으로 뽑히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양준모가 고등학교를 입학하던 날에는 같은 학교 학생의 어머니가 양준모를 담임 선생님으로 착각하여 ‘선생님 저희 아이 잘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양준모의 학창시절 졸업사진이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속 양준모는 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건장하고 중후해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어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프로그램 MC들도 그의 중학교 졸업사진을 보고 “중학교 졸업사진 치고 세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양준모는 오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에서 국립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을 수료한 인재입니다.
그는 뛰어난 노래와 연기실력으로 뮤지컬을 포함한 공연예술계에서 인정받는 배우인데요.
양준모는 1999년에 오페라 ‘마술피리’로 무대에 데뷔하였고, 이후 2004년에는 뮤지컬 배우로서 처음 대중 앞에 나섰습니다.
그는 뮤지컬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서편제’, ‘지킬 앤 하이드’, ‘영웅’, ‘레미제라블’, ‘스위니토드’, ‘웃는 남자’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연을 도맡아 온 실력파 배우입니다.
양준모는 뛰어난 발성을 바탕으로 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뮤지컬 ‘영웅’을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컬로 발돋움하게 한 인물입니다.
무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영웅’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양준모는 뛰어난 실력을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일본 ‘레미제라블’ 30주년 기념공연에도 초대된 적이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열린 ‘레미제라블’ 공연에 한국 배우로 유일하게 참여하여 ‘장발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였습니다.
아내인 맹성연 작곡가와 뮤지컬을 기획하는 예술 감독이기도 합니다.
양준모는 과거 영화 ‘포미니츠’를 보고 뮤지컬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 품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2019년에 공연기획사 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를 설립하고 ‘포미니츠’의 뮤지컬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2021년에 ‘포미니츠’를 초연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최근 양준모는 순천향대학교공연영상학과 전임교수로 임용되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준모는 순천향대학교에서 올해 1학기부터 ‘가창 실기’와 ‘공연 제작 실습’ 과목의 담당교수를 맡아 뮤지컬과 오페라, 예술 감독 등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으로 보컬교육과 뮤지컬 분야의 노하우를 가르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