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15%는 비혼을 선택한다고 답했습니다.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때는 비혼을 꿈꾸며 자신에게 결혼은 없다며 다짐했지만 신입사원 PD에게 반해 결혼 18년차를 맞이한 톱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코미디언 신동엽입니다.
톱스타와 신입 PD의 결혼
신동엽과 아내의 첫 만남은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시작 되었는데요.
그는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아내인 선혜윤 PD를 처음 본 순간 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후 친한 PD들에게 부탁해서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선 PD를 회식자리에 부르는 등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친한 오빠 동생 사이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곧 두 사람은 술이 취하면 전화를 걸기도 하고 썸을 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동엽은 아내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고 있었지만 당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독신 주의자였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선 PD와의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신동엽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당시엔 내가 비혼주의자였다. 혼자 살아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눈앞에서 아른거렸다”라며 “그래서 몇 개월에 한 번씩 술에 취하면 괜히 전화했다. 내가 못된 놈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연락이 끊어진 신동엽을 오해할 수밖에 없었던 선 PD는 신동엽이 자신을 가지고 논 것이라고 오해했고 큰 상처를 받게되며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신동엽은 방송국 PD 커플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가 시집간다고 오해했고, 그제서야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렸다고 하는데요.
신동엽은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을 갖고 선 PD에게 결혼 축하를 해주기 위해 전화 걸었는데요.
알고 보니 결혼의 주인공은 다른 PD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덕분에 기쁜 마음을 선 PD에게 고백하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인 연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는 사내 연애이며, 연예인과 일반인의 만남이라 아내를 위해 비밀 연애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방송에서 “연애 당시 아내가 신입 PD였는데, 프로그램 관련해서 메인 PD, 메인 작가를 제치고 오직 조연출과 단둘이서 계속 회의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편집실에 괜히 올라가 있고 그랬다”라고 밝히며 사내 연애를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던 과거를 떠올렸는데요.
신동엽과 아내인 선 PD는 주위에 알리지 않고 연애를 시작했는데 둘만의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 둘은 <천사들의 합창> 연출자와 MC로 함께 참여했지만, 방송국 내에서의 비밀 데이트도 힘들었기 때문에 이후 공개 연애를 하게 됩니다.
드디어 두 사람은 1년 6개월여의 연애 끝에 2006년 5월 부부가 되었습니다.
신동엽의 전 여자친구
신동엽의 옛 여자친구는 시간이 오래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공개연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 만큼 유명한데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이나가 “생각나는 X가 있냐?”고 신동엽에게 묻자 “이소라?”라고 솔직하게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은 집에 와서 방문을 인기척 없이 확 열었는데 와이프가 자신을 보더니 화들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이소라가 MC를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신동엽에게 “예전부터 굉장히 팬이었다. 편하게 봐도 되겠냐?”는 물었고 “그럼그럼~ 아주 멋진 친구”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신동엽 아내
신동엽의 아내인 선혜윤 PD는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MBC 예능국 PD로 입사한 인재인데요.
그녀는 2001년 MBC 프로듀서로 입사해 <코미디하우스> <천사들의 합창> <우리 결혼했어요> 등 다양한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특히 2017년 9월 방영된 MBC 드라마<보그맘>을 연출하였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드라마 PD로서의 실력도 입증했는데요.
선 PD는 신동엽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SBS<미운우리새끼>에서 신동엽은 “나는 살면서 길을 잃었을 때 항상 당신을 보면서 길을 찾겠다.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한다”며 아내 선혜윤 PD에게 영상편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동엽 사업 100억 빚
신동엽은 데뷔 30년차로 장수 방송인으로 자리잡은 연예인인데요.
하지만 그에게도 어두운 과거가 있었습니다.
2004년 신동엽은 자신만의 엔터테인먼트를 세웠고 동료 개그맨들이 모두 신동엽이 차린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는데요.
신동엽은 사업으로도 승승장구 할 것 같았지만, 동업가가 그를 배신하고 주식을 경쟁업체에 넘기는 바람에 회사가 망하고 맙니다.
이렇게 처음 사업실패를 겪은 신동엽은 2008년 또다시 신발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신동엽은 다이어트 컨셉 기능성 신발을 출시하여 특허를 획득하기도 하면서 중국에까지 진출했지만 2011년 가맹점 가입비 소송을 당하면서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신동엽은 두 번의 사업 실패로 100억원의 빚이 생기지만 그는 다시 일어났습니다.
2013년부터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면서 빚을 모두 갚았고, 2015년에는 무려 100억원대의 건물주가 되었는데요.
신동엽은 한때 빚 하면 떠오르는 연예인 중 한 명이었지만 열심히 프로그램에 출연한 결과 빚을 모두 청산할 수 있었고, 심지어는 이후 더 승승장구하며 부동산 재벌까지 등극했는데요.
사랑하는 아내와 가정을 꾸리고, 부동산 투자에 연이은 성공을 거둔 것처럼 앞으로도 대중에게 오래도록 웃음을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