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주름 잡았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유명했던 연예인들이 어느 순간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2의 직업을 찾아서 연예계를 은퇴하거나 갈수록 찾는 이가 줄어 연예계를 떠난 스타들도 많은데요.
몇 년 전 한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아이돌로 가요계의 신사, 귀공자, 댄디보이라고 불리던 4인조 보이그룹의 한 멤버의 근황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바로 태사자의 멤버이자 리더로 활동하며 랩과 보컬을 함께 담당했던 실력파 비주얼의 소유자 김형준이었습니다.
어느덧 40대 중반인 김형준은 놀랍게도 현재 ‘쿠팡 플렉스‘를 하며 지내는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일은 정규직인 쿠팡맨과는 다르고, 쉽게 말하면 택배 아르바이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배송하는 택배 건수에 맞춰 돈을 받는 것으로 비닐은 700원, 박스는 1000원을 받으며 하루 평균 50개 정도를 배송하며 약 45,000원을 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준은 “차라리 아무도 모르게 쫄딱 망했으면 나을텐데.. 얼굴은 다 팔렸고 돈은 없었다”며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놓았는데요.
처음 연예계를 떠난 후에는 그도 다른 연예인들처럼 쇼핑몰도 하고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지만 잘 풀린 일도 없었고,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까지 당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 일들을 겪으며 경제적, 심리적 고통에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를 앓게 되고 사람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쿠팡 택배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일을 하며 사람들도 만나게 되며 밖에 나와 활동하며 상황이 나아졌음을 알렸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멘탈 대단하다”, “자기 삶에 책임감 있어보이고 건강해보여 좋다”, “무엇이든 시작해서 멋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방송을 통해 김형준이 경제관념 없는 모습을 나타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46살에 접어든 김형준은 지금까지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아서 지낸다고 전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택배 배달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응원과 지지를 자아냈던 김형준에게 실망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데요.
어머니와 함께 참여한 방송에서 김형준은 “아직까지 부모님께 용돈 드려본 적이 없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아버지에게 매달 80만 원의 용돈을 받으며, 카드 리볼빙 등으로 생활하고 연체를 막기 위해 그렇게 쌓이다 보니까 5000만 원까지 간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김형준의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을 “철이 없는 아들”이라고 표현하며 “아직까지 아버지가 공과금과 용돈 등을 내주고 있다며 답답할 때가 많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태사자로 활동 당시 인기 절정을 달리던 김형준은 과소비했음을 이야기하였는데요.
과거 태사자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을 때 명품을 좋아했으며 어느 소속사에서는 계약금을 1억까지 준다고 전하며, 그래서 과소비하며 한 달에 7~800만 원씩 지출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방송에서 오은영은 “40대가 넘어서도 경제적 도움을 받으면서 부모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기대는 사람을 ‘기생자식’이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이 방송에서 MC들은 ‘택배 배송일을 하는 건실한 청년’이 방송용 이미지가 아닐까라며 질문했고, 김형준은 실제 3년간 배송을 했고, 지금도 틈틈이 하고 있다며 밝혔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던 김형준은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친형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했기에 자신도 서울대학교에 갈 줄 알았다고 하였는데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96학번 과 수석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지만 자신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장학금으로 돌려받은 첫 학기 등록금으로 음주가무에 탕진하다가 학사경고를 받아 4년 장학금이 취소된 일화가 있습니다.
방송 활동이 없던 김형준은 2019년 JTBC ‘슈가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김형준은 ‘슈가맨’ 출연 이후로 ‘지구방위대’에 고정멤버로 출연, ‘나 혼자 산다’, ‘불타는 청춘’ 등에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