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예능프로그램에서 ‘이글아이’라고 불리며, 열정 가득한 강렬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던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이종수입니다.
그는 2018년 3월 사기 혐의로 피소된 후 돌연 잠적하여서 모두를 놀라게 하였는데요.
2018년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봐주기로 약속하고 돈 85만 원을 받았지만, 결혼식 당일 식장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하였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결혼식 당사자인 이종수의 지인은 그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당시 이종수의 소속사가 잠적한 그를 대신해서 돈을 갚고 이후 피해까지 보상하겠다고 나서며 고소는 취하되었고, 이종수는 잠적하다가 고소 직전에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가 나서서 사건을 중재하면서 일이 끝나는 듯 했지만, 이종수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다시 등장했는데요.
이번 피해자는 이종수에게 3천만 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잠적을 이어가던 이종수는 8일 만에 직접 작성한 메일을 소속사에 보내 해명을 했습니다.
이종수는 자신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준 사람에게 매달 2.3%의 이자와 함께 원금을 1300만 원까지 갚았고, 연체된 적 없이 지금도 계속 갚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종수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면서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하였는데요.
그는 글 마무리에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보는 이들을 걱정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배우 이종수의 근황이 2018년 6월 한 매체에 의해 다시 알려졌습니다.
매체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이종수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사진 속의 이종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카지노에서 고객들을 상대하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매체는 이종수가 카지노에서 ‘저스틴’이라는 이름으로 프로모션 팀의 호스트로 일하며 손님을 응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종수가 카지노 손님들에게 스스로를 연예인 혹은 헬스 트레이너로 소개하고 있으며, 도피해서 미국으로 왔지만 경제적으로는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종수는 사기 혐의에 이어서 위장 결혼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미국의 한인 뉴스 매체 USKN은 사기 혐의가 있었던 이종수의 또 다른 의혹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종수는 지난 2012년 미국에서 결혼하면서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종수는 결혼한 지 2년 만인 2015년에 갑작스럽게 이혼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의심한 USKN는 이종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여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위장 결혼 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종수는 “결혼한 상대방이 저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 것 같고, 아직 젊기 때문에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이혼했다”고 위장 결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이종수는 1976년생으로 지난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이종수는 드라마 ‘내일을 향해 쏴라’, ‘장길산’, ‘연개소문’, ‘이산’, ‘다함께 차차차’, ‘근초고왕’ 등 사극과 일일드라마를 오가며 많은 작품에서 활약하였습니다. 극에서는 주로 반듯하고 젠틀한 이미지를 가진 역할을 도맡아 했습니다.
또, 이종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특유의 입담을 펼치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SBS ‘헤이헤이헤이2’,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으며, 특히 SBS ‘X맨’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이글거리는 눈빛을 가졌다는 뜻에서 ‘이글아이’라는 별명을 얻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종수는 2016년 6월에 SBS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활동을 마지막으로 이후 공식적인 국내 활동은 없습니다.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던 이종수였기에 그의 사기 혐의를 비롯한 잠적 및 다른 의혹들이 더욱 아쉬움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