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는 가수 아유미와 권기범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두 사람은 2022년 10월 30일 결혼식을 올린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였는데요.
이제 결혼한지 2달이 갓 넘었지만 이유미는 “결혼이란게 쉽지 않잖아요”라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아유미는 아침 7시부터 남편 친구들을 맞이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녀의 남편 권기범은 아침부터 친구들을 초대했고, 아유미는 정신없어 보였는데요.
그러더니 훌쩍 오토바이 타러 간다며 남편은 나가버렸습니다.
이후 신혼집에 채리나와 간미연이 놀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결혼 생활 선배인 채리나와 간미연에게 아유미는 “결혼 생활이 쉽지 않다. 연애기간이 짧았다”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채리나는 아유미 부부의 연애시절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아유미 남자친구를 봤을텐데 그때 두 사람이 스킨십을 너무 많이 해서 몸이 사라질 것 같았다”며 말했습니다.
이에 아유미는 “맞다. 하지만 지금은 스킨십이 아예 없다. 나는 스킨십을 많이 하고 싶은데 뽀보를 해달라고 하면 볼에다가 뽀뽀를 한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은 생활 방식의 차이로 다툼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취미 생활을 다양하게 즐기는 권기범은 고가의 장비들을 쉽게 사들이고,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가습기가 여러개 나오는 것은 물론 주방 서랍에서 헬멧이 나오고, 심지어 안방에 신발장이 있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정리하면서 권기범이 갖고 나온 물건에는 캠핑용품이 가득했습니다.
권기범은 “자기랑 캠핑하려고 장비 준비했지”라며 말을 했고, 아유미는 “우리 캠핑 안가잖아 겨울이야. 얼마야?”라며 금액을 물었습니다.
이에 권기범은 손가락 5개를 펼쳤는데요.
“50? 500? 미쳤어. 진심 미치셨습니다”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최근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데 결혼 전에도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고, 파혼 생각까지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웨딩촬영을 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났지만 촬영 업체와의 문제가 생겼고, 좋게 넘기려던 아유미와 당시 불만을 바로 말하려던 권기범과 의견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은 호텔방에서 크게 싸웠고, 당시 권기범은 짐을 싸들고 호텔을 나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결국 아유미는 계속 연락을 취하다가 마지막으로 연락을 하며 ‘오늘 안 들어오면 결혼 하지 않겠다’며 연락을 했고, 몇 시간이 지나 남편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모습을 많이 보이는 두 사람은 황정음의 베이비샤워 덕분에 만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인으로부터 소개팅을 제안 받아 첫 만남을 가졌고 한 달만에 연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3개월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고, 동거까지 6개월, 결혼까지 8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아유미 남편 권기범은 고수를 닮은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는데요.
그는 방산시장에서 포장 제조업을 하는 CEO로 처음엔 아버지의 가업을 따라 일을 시작했다가 현재는 독립하여 9년째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과 확신을 가졌던 두 사람이 앞으로는 동상이몽이 아닌 같은 곳을 바라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H.O.T 쫓아다니다 캐스팅
한편 아유미는 가수 데뷔에 대한 재밌는 일화를 갖고 있는데요.
그녀는 HOT 콘서트장에서 캐스팅을 당했다고 합니다.
“H.O.T를 너무 좋아해 중학교 2학년 때 콘서트를 보러 갔다가 소속사에 캐스팅 되었다” 밝혔습니다.
아유미는 대한민국 국적의 재일교포 2세 아버지와 일본 유학을 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이었는데요.
일본에서 자라며, 차별 받거나 정체성의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집에서 일본어만 사용해 한국어는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캐스팅 당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으나 가수의 꿈을 꾸었던 그녀는 부모님의 심한 반대까지 부딪혀야 했는데요.
결국 그녀는 단식 투쟁 끝에 부모님의 허락을 얻어내어 2000년 한국에서 연습생 시작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2년 슈가로 데뷔한 아유미는 초반에는 인지도가 없었으나 예능에서 귀엽고, 통통 튀는 모습과 어설픈 한국어 실력에 힘입어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